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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고려인들, "민족문화•언어 지킨 조선족을 배우고 싶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11일 08:49

간담회에 참가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와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의 관계자들

  (흑룡강신문=하얼빈) 서울특파원 나춘봉 기자=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권에서 따로따로 살아온 러시아고려인사회와 중국조선족사회가 동일 민족성을 바탕에 두고 소통과 교류에 나섰다.

  서울에서 열린 ‘2016세계한인회장대회’가 막을 내린 지난 10월 7일 저녁,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관계자들이 대회기간 조찬시간을 이용해 가졌던 짧은 만남의 연장선상에서 한층 깊은 대화를 나누고 요해를 증진할 수 있는 별도의 만남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림동에서 열린 모임은 재한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성학 회장의 사회로 열렸다. 김성학 회장은 이번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양측의 만남을 주선한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성학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올해 5월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회장 조바실리)의 초대로 러시아를 방문한 김성학 회장은 조바실리 회장으로부터 진심과 절실함이 담긴 부탁을 받았다.

  조바실리 회장은 “고려인들은 러시아원동지역에서 내륙지역으로 강제 이주 당하는 과정을 겪으며 민족성을 거의 상실했다. 고려인과 달리 민족언어와 문화를 온전히 계승한 중국조선족들이 정말 부럽다. 현재 고려인연합회가 주체가 되어 러시아에서도 고려인집거지건설을 구상 중인데 중국조선족사회를 방문하여 발전모델과 경험을 배울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회장은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의 중국방문을 적극 주선해 줄 것을 승낙, 재외동포재단과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에 보고했고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 기회를 이용해 첫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게 역할을 했다.

  이날 김성학 회장은 “이번 만남은 하나의 뿌리를 갖고 있는 조선족과 고려인이 함께 뭉치는 계기가 되는 역사적인 한페이지로 남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재외동포재단 최동준 기획이사

  재외동포재단 최동준 기획이사는 “동북아지역의 고려인사회와 중국조선족사회간 좋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재외동포재단의 숙제이기도 하다”며 “언어장애가 가져오는 불편함을 극복하고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동북아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김배체슬라브 사무국장

이어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김배체슬라브 사무국장은 “소련시대와 소련의 해체를 겪으며 고려인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고 따라서 중국조선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적었다. 역사적, 정치적 요인에 의해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살아왔지만 우리는 하나이고 서로 마음으로 통한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시대에 동포단체들의 교류를 시작으로 합작회사 창립을 비롯한 큰 사업들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감격해 말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전규상 회장

  마지막으로 전규상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를 대표하여 “명년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회장단이 중국조선족자치주인 연변과 북경, 상해, 청도, 광주 등지의 조선족 집거지를 방문해 조선족사회발전상과 조직구조 등을 요해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 중국지회 이광석 총회장,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이춘일 회장,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강학원 회장, 신무현 홍콩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김이진 명예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 중국지회 길경갑 부회장을 비롯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의 성원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우크라이나 등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의 관계자들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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