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10월 10일 오전 10시, 장춘시 조선족장수로인 축수연이 조선족대표음식점인 순자술집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길림신문이 전했다.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전흥수회장(70세)에 따르면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와 장춘시로령사업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주관한 이번 축수연의 주인공은 협회 소속 28명 85세이상 장수로인들이라고 한다. 주최측과 주관측 책임자 및 장춘시 각 구 조선족로인협회 회장들이 장수로인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술을 부어올린후 큰절을 올리며 로인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 함영일부주임은 축사에서 "오늘 축수연의 장수로인들은 사회주의혁명과 개혁개방, 중국특색의 위대한 사회주의건설사업의 참여자이고 기여자이며 견증인들이다. 젊은이들은 여러분들이 물려준 로인을 공경하는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발양할것"이라면서 로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장춘시로령위 진아빈주임은 "일곱번째 전국로년월과 중국의 전통적인 로인절인 중양절을 맞아 조선족장수로인 축수연을 베푼것은 아주 뜻깊은 일이다. 조선족은 중화민족의 우수한 대표이며 아름다운 한떨기 꽃이다. 조선족은 노래 잘 부르고 춤 잘 추며 근로하고 선량하기로 소문이 났다. 로인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조선족의 우수한 전통은 우리 사회가 다 같이 본받아야 할 우수한 미풍량속이다. 여러 조선족로인들이 장춘시의 로령사업을 더욱 잘 이끌어주고 로령사업에 보귀한 견해들을 제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수로인 대표인 장춘시조선족중학교 전임교장 구순권(87세)로인은 답사에서 장수로인 축수연 개최는 당과 정부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와 갈라놓을수 없다면서 광범한 조선족로인들은 여열을 불태워 당과 정부의 은정에 보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에 존재하는 가장 절실한 문제가 바로 장기적으로 활동실이 없는 문제라며 장춘시 해당 부문에서 하루속히 해결해주기를 바랐다. 이에 함영일부주임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복을 주어 조선족로인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수로인중 최고령인 리희림로인(91세)은 "오랜 제대군인과 로당원으로서 오늘날의 행복한 생활을 누리기까지는 당과 정부의 관심, 배려와 갈라놓을수 없다"며 축수연에서 축하를 받게 되여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프로가수와 업여가수들의 흥에 넘치는 축하공연은 주최측과 장춘시 및 각 구 조선족로인협회 대표 등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를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한편 1987년 8월 15일에 설립된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는 산하에 8개 구와 1개 촌 등 9개 협회가 있다. 현재 1300여명의 회원중 85세이상 장수로인은 6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