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8조 → 5.2조 하향 조정 [연합뉴스20]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을 수정했습니다.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반영해 2조6천억원이나 축소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갤노트7 악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7일 7조8천억원으로 공시한 영업이익은 5조2천억원으로 줄었고, 매출액은 49조원에서 47조원으로 축소됐습니다.
정정된 실적은 매출 4%,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겁니다.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고, 매출 역시 2012년 1분기이후 4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삼성전자측은 "현재 추정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직접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점차 안정을 찾는 모양새입니다.
갤럭시노트7 악재가 다시 불거진 지난 월요일부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지만 오늘은 소폭 하락에 그쳤습니다.
장 초반 3%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한 달여 만에 150만원대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만원, 0.65% 내린 153만 5천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변준호 / HMC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우려가 전일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시각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으로 크게 낙폭이 확대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갤노트7 단종 영향은 이미 반영됐다며 앞으로 추가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