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서 인기를 끌며 `완판'된 제품들이 오픈마켓을 비롯한 온라인몰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홈쇼핑 방송 당시 구매 기회를 놓치거나 가격 및 다른 제품과 자세하게 비교 후 구매하려는 고객층이 온라인몰로 유입된 때문이다. 특히 헬스 기구, 의류, 속옷 등 주부층의 관심이 큰 제품군에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헬스기구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와 보정속옷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년층이 구매하는 홈쇼핑 판매 의류의 경우도 10% 정도 판매가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의류의 경우는 빠르게 지나가는 홈쇼핑과 달리 시간에 구애 없이 소재, 컬러, 디자인 등을 보다 자세하게 확인 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뷰티, 다이어트 용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옥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하고 있는 진동파운데이션의 경우는 옥션 뷰티용품 베스트 순위에 진입함과 동시에 판매량도 전년보다 134% 급격하게 증가했다. 옥션은 이같은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홈쇼핑 판매 운동기구를 모아놓은 홈쇼핑 헬스기구 카테고리를 신설하기도 했다.
롯데닷컴도 TV홈쇼핑 인기상품 특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닷컴에서 판매하고 있는 홈쇼핑 인기상품도 약 25% 판매가 증가했다.
이처럼 홈쇼핑 판매 제품이 온라인몰에서도 흥행하는 이유는 홈쇼핑의 주시청자인 주부들도 온라인몰을 활발하게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