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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더 이상 불치병 아니다” 전문의 대부분 완치 가능 기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1.10일 09:52
-과거 진단 후 4~6년 내 사망할 만큼 치명적인 병

-세계 혈액ㆍ종양내과 전문의 90% “만성골수성백혈병 기능적 완치 가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50대 이모씨는 4년 전 만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자신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삶이 얼마 남지 않은게 아닌가 걱정이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몸 관리, 식단 관리로 몸 상태가 점점 좋아졌고 최근 이씨는 담당의사로부터 완치에 가까운 호전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백혈병은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사용될 만큼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료법의 발전으로 불치가 아닌 완치에 가까운 질환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특히 세계 혈액ㆍ종양내과 전문의 대부분이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미래는 완치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은 조혈모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에 의해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2078명이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았다. 연간 10만 명 중 4명 정도에서 발생하는데 장년층 및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성인형 백혈병’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폴(Harris Poll)’이 최근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브라질 등 4개 대륙 9개 국가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9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현재와 미래’ 주제의 온라인 설문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 이상이 ‘기능적 완치’를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새 치료목표로 꼽았다. ‘기능적 완치(TFR)’란 지속적으로 일정 치료목표(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한, 즉 치료성과가 좋은 환자에 한해선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개념이다.

과거에는 진단 후 4~6년 내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었지만 획기적인 치료제의 등장과 치료법의 발전으로 이제는 ‘일정기간 치료목표에 도달하면 약물 복용을 중단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갖게 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의 중 약 57%에 해당하는 515명은 지난 5년 간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가장 큰 변화로 ‘2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꼽았다. TKI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BCR-ABL 유전자의 신호를 표적으로 차단한다고 해 표적치료제라고도 불린다.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혈액ㆍ종양내과 전문의 100명도 해당 설문에 참여했는데 한국 전문의 중 최근 5년 간 가장 큰 변화로 2세대 TKI의 등장이라고 답한 비중은 86%(86명)였다.

한편 전문의 95%는 환자의 체내 백혈구 세포 수치를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분자학적 반응 모니터링’이 환자 관리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전문의 대부분(90%)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지 않으면 환자의 질병이 진행될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치료 실패까지 이를 수 있다고 답했다.

한 혈액ㆍ종양내과 전문의는 “백혈병에 사용하는 치료제가 계속 발전하면서 백혈병은 이제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극복 가능한 병이 되고 있다”며 “다만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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