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타이완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논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타이완 입법회가 두 번째로 혼인평권 공청회를 열고 민법을 개정할 것인지 동성결혼 전문법을 내올 것인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회의장 밖에서는 수 천명 시민이 모여 동성결혼 평권을 외쳤습니다.
이날 공청회에서 20여 명 전문가와 학자가 불꽃 튀는 논쟁을 펼쳤습니다. 민법개정을 주장하는 측은 동성결혼 전문법을 내오는 것은 인종 격리정책과 마찬가지라며 반대했습니다.
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인사들은 현재 타이완사회의 민심으로서는 민법개정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전문법을 내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법무부 천민탕 차관은 현재 법무부가 여러 측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강조하며 동성결혼 전문법 입법을 계획 중이라는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대선 전 민법개정을 통한 동성결혼 합법화 허용을 공약으로 걸었던 민진당이 대선 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데다 전문법 입법을 계획 중이라는 소문에 동성결혼 지지 단체들의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타이완 여론 역시 차이잉원 당국이 파자만현상(180도 태도 변화)을 재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