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94세 할머니가 집 근처에서 괴한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뒤 지갑을 빼앗기는 사건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카고 가필드 리지에서 조세핀 레니에(94) 할머니가 귀가하다가 괴한에게 공격당했다.
범인은 레니에 할머니를 마구 때린 뒤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할머니는 이 사건으로 뇌진탕을 겪고 갈비뼈가 부러졌다. 한 쪽 눈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레니에 할머니의 딸 주디 더스크는 "그냥 지갑만 훔치면 됐지 왜 노인을 때린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더스크는 "구역질 나는 범죄"라며 "다른 사람에게, 더구나 94세의 연약한 할머니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용의자는 훔친 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건물 벽과 충돌했다. 이후 차에서 나와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거리 CCTV 화면을 분석해 범인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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