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올 겨울 최악의 스모그가 중국 주요 도시에 영향을 미치자,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겨울철 난방에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중국중앙방송(CCTV)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21일 자신이 주재한 중앙재경영도소조 제14차 회의에서 "청결한 난방에너지 공급 추진은 여러 주민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나는 것과 스모그 현상 출현을 줄이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에너지 생산과 소비 혁명, 농촌생활방식 혁명의 중요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기업이 주가 되고 정부가 추진하며 주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침이어야 한다"며 "최대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난방을 공급하는 비중을 빠르게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이 청정에너지 난방 공급을 강조한 것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베이징 등 지역에 스모그 최고등급 경보인 빨간색 경보가 발령돼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공항과 도로가 폐쇄되는 등 큰 불편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청정에너지 난방 공급 외에도 이날 회의에서 부동산 거품 억제, 식품안전감독관리 강화, 인민들이 보편적으로 관심갖고 있는 문제 해결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