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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먹은 뜨끈한 국물, 모르는 새 잇몸질환 악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2.26일 08:57

(흑룡강신문=하얼빈) 추운 날에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뜨끈한 국 한 숟갈로 언 몸이 녹는 중에 치아와 잇몸건강은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혀끝이 델 정도로 뜨거운 국물은 이의 시린 증상이나 충치·잇몸염증을 일으키거나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염분·기름이 충치 부르고, 높은 온도가 시린 이 증상까지

  국물은 주로 육류를 우려내 만들기 때문에 주성분이 기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름은 치아 표면이나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침투해 달라붙는다. 칫솔질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국물의 잔여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다양한 잇몸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국물 맛을 우리는 데 쓰이는 소금, 고춧가루, 조미료 등에 많은 염분도 문제다. 염분은 입속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충치의 원인인 산도를 높인다. 때문에 세균이 활성화돼 치주염이나 충치가 발생할 수 있다.

  국물이 치아 틈새로 들어갈 경우에는 치아 표면에 있던 충치를 신경 부근까지 퍼지도록 악화할 수 있다. 충치가 신경까지 파고들면 뜨거운 국물이 치아에 자극을 줘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국물이 신경에 닿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미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뜨거운 국물이 잇몸까지 자극해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치아에 달린 보철물도 손상되기 쉽다. 한국 강북다인치과 최헌주 대표원장은 “장기간 사용한 보철물은 85℃ 이상의 뜨거운 국물에 노출되면 마모 또는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며 “변형된 보철물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겨 음식물을 씹을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또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이 세게 닦지 말고, 3~4개월마다 칫솔 갈아야

  치아나 잇몸에 통증이 생겼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충치가 생겼다면 충치 부분을 긁어내고 그 자리에 인공 충전물로 채우거나 금관 혹은 사기관으로 덮어씌운다. 신경까지 손상됐다면 신경 치료를 먼저 한 후 충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 염증이 있을 때는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하다면 잇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보철물을 한 치아나 주변 잇몸에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교체 시기가 지났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또 보철물이 변형되거나 마모돼 보철물과 치아 경계부에 들뜸 현상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보철물을 다시 제작해 씌워야 한다.

  치아의 바깥을 감싸는 법랑질이 마모됐다면 마모된 치아 뿌리에 코팅제 역할을 하는 불소를 덮어 씌어준다. 마모가 심각하다면 인공충전물인 레진으로 마모된 부분을 메워준 다음 불소 치료를 병행한다.

  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책은 ‘법랑질’을 보호하는 것이다. 최헌주 대표원장은 “많은 사람이 칫솔질 할 때 힘을 주어 옆으로 세게 닦는데, 이는 법랑질을 마모시켜 시린 증상을 더욱 부추기는 잘못된 방법”이라며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분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댄 다음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칫솔의 선택도 중요하다. 칫솔모는 부드러워야 하며 치아에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 끝은 둥글게 가공된 것이 좋다. 또 3∼4개월마다 새로운 칫솔로 교체해야 한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시린 이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국물 위주의 식사습관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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