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개그우먼 이세영이 경찰 측으로부터 ‘성희롱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약 한 달 만이다.
이세영은 지난해 12월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해 11월 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8’ 제작진이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이 화근이 됐다. 문제의 영상에는 이세영이 ‘B1A4’ 멤버들의 민감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었다.
파장은 엄청났다. 팬들은 분노했고, 대다수 시청자들은 불쾌한 시선을 던졌다. ‘SNL 코리아8’ 측은 두 번이나 사과했지만,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 했다. 결국 이세영은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팬들의 신고에 의해서다. B1A4도 경찰 조사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블락비 그리고 인피니트도 경찰 조사 요청을 받았다. 이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 그럼에도 사태는 수습되지 않았다. 이세영은 마지막 카드로 ‘자숙’을 내놨다.
이런 상황 속 오늘(4일) 서울 마포 경찰서는 이세영의 사건을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 조사 결과, 이세영의 성추행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 B1A4, 블락비, 인피니트 역시 이세영이 자신의 신체를 만진 것은 아니라고 진술했다고도 덧붙였다.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나기는 했지만, 대중의 용서를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직접적인 성추행 여부도 중요하지만, 상대방 배려 없는 자극적 행동을 개그 요소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
한편, 이세영이 몸담아온 ‘SNL 코리아’ 측은 TV리포트에 “시즌8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다음 시즌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이세영의 합류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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