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5년간 일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기상캐스터 배수연(31)이 MBC가 제의한 일자리를 거절했다. 배씨의 사연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최근 프리랜서를 하다 MBC 중계를 맡은 김성주 아나운서와 비교하며 배씨를 응원했다.
기상캐스터 배수연은 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MBC 노조파업이 한창일 때 급한 섭외 전화가 걸려왔다. 방송할 인력이 부족했겠지. 둘러서 거절하긴 했는데 난 김재철 사장이 버티고 있는 곳에서는 웃으며 방송하고 싶지 않아요. 당당하고 떳떳한 방송인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고 적었다.배씨의 글은 네티즌들을 비롯한 MBC 파업 기자에게도 전해졌다. MBC의 이남호 기자가 “역시 수연씨!”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자 배씨는 “MBC에서 일하면서 참 좋았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꼭 승리해 주세요. 언제나 응원하고 있습니다”라며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네티즌들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도 출연 제의를 거절할 수 있었던 배씨의 배포 큰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최근 런던 올림픽 중계를 위해 캐스팅된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성주(40), 임경진(41), 기상캐스터 박은지(29)와 비교하는 글을 남겼다.
배수연은 2005년 MBC 기상캐스터로 데뷔해 ‘섹션TV연예통신’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사설 기상예보업체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 세게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