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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갈등' 日대사 귀국 한달…아베 "1년이든 반년이든 상관없어"

[기타] | 발행시간: 2017.02.06일 12:30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는 부산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데 따른 대응으로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주한 일본총영사를 일시 귀국시켰다. 2017.01.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부산 소녀상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6일로 한달째에 접어들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6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대항 조치로 한일 통화스와프협정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본으로 불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총영사는 지난달 9일 귀국길에 올랐다.

당초 우리 정부나 일본 언론 등은 이들의 일시 귀국 기간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로 예상했지만, 이들은 6일로 29일째 한국으로 귀임하지 않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가 한일 갈등으로 일시 귀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대사가 일시 귀국했으며, 2005년에는 독도 영유권 갈등으로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대사가 일시 귀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12일만에 귀임했었다.

6일 산케이신문은 이들의 귀임 시점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무기한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노가미 코타로(野上浩太郎) 관방부장관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일은 미정이다"면서 "계속해서 한국에 위안부상의 (철거) 문제도 포함해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부산 소녀상의 철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일본 '석간 후지'는 나가미네 대사는 일본에서 '무기한 대기 중'이라며 한국 귀임 시기 전망은 서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석간 후지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6일 전후로 이들을 한국으로 귀임시키려 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무기한 대기' 방침을 결단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소녀상 문제 해법에 대해 "이쪽(일본)에서 먼저 움직일 필요는 없다"면서 "(대사의 일본 체류 시기가) 1년이나 반년이 되도 상관없다"라고 말했다고 석간 후지는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의 반일감정이 거세기 때문에 일본인 보호를 위해 모리모토 총영사는 나가미네 대사와는 별도로 귀임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석간 후지는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석간 후지는 한국의 정치적 공백 및 차기 대권 주자가 일제히 한일 위안부 합의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석간 후지의 보도 내용에 대해 산케이는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가 사실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케이는 한국의 2018년도 중·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에 '위안부 집단학살' 내용이 포함된다며 한일 간 외교적 교착 상태를 한국 측이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산케이는 또 일본 다쿠쇼쿠(拓殖)대학의 후지오카 노부카쓰(藤岡信勝) 객원 교수를 인용해 위안부 집단학살이라는 한국 측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후지오카 교수는 "위안부 집단학살은 위안부를 주제로 한 한국 영화의 한 장면에 불과하다. 증거도 없으며 전혀 사실 무근이다. (위안부) 강제 연행이라는 거짓말에 망상을 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한일 갈등을 해소할만한 계기는 뚜렷이 없는 상태다. 일본 시마네(島根) 현은 오는 22일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며, 3월 중에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한 일본의 학습지도요령이 나올 예정이다.

chkim@news.com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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