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7일] 나영식PD의 새 예능인 실제 신혼부부 안구커플 안재현-구혜선이 출연한다. 강원도 인제의 어느 작고 아늑한 지붕집에서 소박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신혼부부의 겨울나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6마리 귀여운 동물 가족들과 함께 하는 두 사람의 실제 신혼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에 휩싸여 있다.

GOOD

-성공적 캐스팅 ★★★★★

-리얼 예능계의 끝판왕 ★★★★★

예쁜 커플이 예쁜 예능과 만났다. 평소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호감도를 높인 안구커플과 동물 친구들의 조합은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또한 실제 연예인 신혼부부가 소박한 산골에서 아웅다웅 일상을 보내는 모습은 끝물이라고 생각됐던 리얼 예능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신혼방 창호지에 구멍을 뚫어 엿보는 묘한 기분을 선사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다큐멘터리 같으면서도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는 독특한 맛이 있는 것이 특징. 본격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BAD

-안구커플의 <삼시세끼>? ☆☆☆☆☆

-웃음포인트는 글쎄 ☆☆☆☆☆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삼시세끼>를 떠올린다. 시골이라는 배경에서 일상적으로 밥을 해먹고 대화를 나누며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컨셉 자체가 유사하기 때문. 캐스팅에서 변화를 줬고, 새로운 프로그램명을 내세운 만큼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미 역시 마찬가지다. 착한 리얼 예능에서 던질 수 있는 웃음포인트들이 한계가 있지만 결국은 '예능'이기 때문에 초반의 관심도가 계속 이어지기 위한 신의 한 수가 필요하다. 틀면 보는 프로그램을 넘어서서 때맞춰 찾아 보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안구커플의 부부싸움, 동물들의 활약 등 나영석PD가 준비한 승부수들은 과연 무엇일지 우려보다는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리얼 신혼 생활 이야기를 보여줄 tvN <신혼일기>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출처: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