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안재현은 구혜선하기 나름이었다.
17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다름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다름’을 인정하며 “누군가에게 맞춰주는 것보단 편한 길”이라며 현명한 부부생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들은 입맛부터가 다른 극과 극 남녀였으나 부부생활은 순탄함 그 자체였다.
이날 안재현은 칭찬요정이자 아내 말에 절대 충성인 남편으로 분했다. 구혜선 표 아침식사에 갖은 칭찬을 쏟아내고 눈썰매타기에 앞서 구혜선이 추위에 대비해 양발을 비닐로 감쌀 것을 주문하면 “알았다, 여보 말은 다 따른다”라며 충성했다.
두 번째 데이트를 앞두고 안재현은 인제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안재현은 “한 달 있어도 될 것 같다. 할 게 너무 많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두 번째 데이트 장소는 바로 자작나무 숲이다. 설원에 가기 위해선 왕복 3시간의 산행이 필수. 이에 구혜선은 “난 이제 분위기 있고 싶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구혜선이 코믹한 몸짓으로 뛰어가면 안재현은 마치 아이 다루듯 “아이고, 잘한다”라고 말했다.
산행은 즐거웠다. 눈싸움에 달리기까지,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이에 구혜선은 “우리 지금 연애 중이야”라며 웃었다.
그러나 로맨틱한 무드에서 이들이 나눈 대화는 딱 부부다웠다. 새하얀 구혜선의 얼굴을 매만지던 안재현인 대뜸 “코털 보인다”라고 놀린 것이다. 구혜선이 “난 코털 난 여자야”라고 받아치자 안재현은 “괜찮아. 진화된 거야. 강아지는 코털이 없잖아, 신기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구혜선은 “슬퍼. 우리 애들은 코털이 없어”라며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 취침에 들 시간. 구혜선의 깜짝 이벤트에 안재현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너무 추했지?”라고 물었다. 구혜선은 그저 웃음을 터뜨렸다. 깨 쏟아지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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