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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일 때 소금 섭취 줄여야 하는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7.03.13일 11:14

고혈압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권고되는 사항 중 하나는 바로 소금 섭취량 줄이기이다. 그런데 고혈압 환자의 상당수가 이 같은 권유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 건강에 나쁘다는 걸 알면서 경솔하게 먹는 이유는 뭘까. 또 고혈압 환자가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식사지침에 따르면 고혈압 위험률이 높은 사람은 하루 1500㎎미만의 나트륨을 섭취해야 한다. 이는 정상적인 혈압 수치를 보이는 사람의 하루 섭취 제한량인 2300㎎보다 훨씬 적은 양이다. 고혈압이 있을 때 이처럼 소금 섭취량을 줄이라고 권고하는 이유는 나트륨과 고혈압이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고혈압과 나트륨이 어떤 영향관계에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과학자들은 몇 가지 이론을 제기하며 그 상관성을 추정하고 있다. 하나는 소금이 혈액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혈액량을 늘리고 혈관 내 압력을 높인다는 이론이다. 이로 인해 심장에 무리가 오고, 전반적인 심혈관계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일부 학자들은 소금 섭취와 '내생적 와베인'이라고 불리는 호르몬 분비를 연관 짓기도 한다. 이 호르몬은 혈관긴장효과를 일으켜 혈관이 수축되는 원인이 된다.

혈관 수축을 유도하는 또 다른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과 연관 지은 설명도 있다. 기능성 호르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람은 소금 섭취량이 증가할 때 앤지오텐신Ⅱ의 수치가 떨어진다. 하지만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사람은 이 같은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혈관 수축으로 이어진다.

나트륨은 고혈압 위험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미 고혈압이 있는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섭취량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위험률이 높다.

미국 러트거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소금 섭취량이 예상 이상으로 많은 것은 병원에서 약물 처방을 우선시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병원이 적극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즉석식품이나 정크푸드 섭취량이 많은 것도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음식을 먹을 때 칼로리에 신경을 쓰듯 소금 함량에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음식에 상당한 양의 소금이 들어있긴 하지만 가공식품과 정크푸드 섭취량을 줄이고, 가정에서 요리할 때 소금 사용량을 줄이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출처=HandmadePictures/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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