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의 소진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68회에는 김희철의 장난도 거뜬히 이겨내는 걸스데이 소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걸스데이는 이날 본격적인 코너 진행에 앞서 히트곡 ‘Something’ 안무를 보여줬다. 걸스데이 멤버들 간에 자리와 동작을 조율하는 상태에서 혜리는 “어떡해, (소진이) 춤이 기억이 안 난대”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틈을 놓치지 않고 소진에게 다가서며 “이모 괜찮아요? 이모?”라고 물었다. 소진은 당황스러운 듯 얼굴을 감싸고 “어떡해, 기억이 안 나”라고 호소했다.
강호동은 이 상황에 합세해 “저 소진씨, 참 내 말을 못 놓겠네”라며 걱정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김희철은 혹시 시청자들이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까 “소진이가 걸그룹 중에서 슈퍼주니어랑 나이대가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소진은 걱정과 달리 음악이 나오자 몸이 안무를 기억하는 듯 무사히 무대를 소화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소진씨 괜찮아요?”라며 물었다. 소진은 이에 “커피를 마셨더니 손이 떨리고 좀 그러네?”라고 능청을 떨었다.
소진은 이날 데뷔 초에 김희철이 자신 때부터 크게 당황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작 김희철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 눈치였다. 서장훈은 이에 방송국에서 처음 만났을 때 선배인 김희철이 무턱대고 말을 놨다가 소진의 나이를 알고 놀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김희철은 “나 말 함부로 안 놔”라고 반발했다. 소진은 이에 곧장 “말 보자마자 놨잖아?”라고 반박했다.
김희철은 이에 본인의 기억데이터 소환에 들어갔다. 당시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했던 걸스데이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김희철의 모습에 멤버들은 경악했다. 소진은 너무 쉽게 답을 말할 것 같은 흐름에 “넌 그만 얘기했으면 좋겠어”라고 사전방어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봄 노래 BEST5를 소개하는 코너에서도 소진에 대한 나이공격은 이어졌다. 노래에 대한 힌트로 자신의 학창시절 히트곡이라는 이야기에 형님들은 20년 전이라고 장난을 쳤지만 소진은 이마저도 웃어 넘기는 털털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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