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20대 대학생이 죽은 쥐로 만든 문구류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팔다 페이스북으로부터 접속을 완전 차단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엇갈리는 반응 속에서 제품을 팔았던 학생은 누군가 자기를 일부러 막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플리머스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잭 데바니(22)는 죽은 쥐의 껍질을 재료로 이용, 필통을 비롯해 여러 문구류를 팔다 최근 페이스북으로부터 접속을 완전 차단당했다.
잉글랜드 플리머스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잭 데바니(22)는 죽은 쥐 껍질로 필통을 만들어오다 최근 페이스북으로부터 접속을 완전 차단당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정육점 파트타이머 경험을 살려 쥐 껍질을 재료로 쓴 잭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다” “신기하다” 등 엇갈리는 반응 속에서도 계속해서 제품을 팔아왔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잭은 필통이나 인형 등을 만들었다. 다만, 그가 쥐 껍질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잭은 “사람들 반응은 다양했지만 늘 예의 바르게 대하려 노력했다”며 “많은 이들을 웃게 하고 싶었지만, 대부분은 날 공격하길 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날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은 잭의 접속을 3주간 제한했으나, 이후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을 논하는 영국의 비정부 공공기관 ‘내츄럴 잉글랜드(Natural England)’는 최근 잭에게 정식으로 박제사 허가를 받으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잭은 “누군가 날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