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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나이가 따로 없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4.20일 10:44
 조선족 첫사람으로 남극주, 북극주에 등륙한

   64세 영화감독 함명철선생 조선어학습에 열성

조선어학습반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함명철선생./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지난3월 22일부터 할빈시조선족예술관이 주관하여 진행하고 있는 조선어학습반에는 희끗희끗한 머리에 예술인의 풍채가 넘치고 정열적인 한 로인이 학습에 열성을 올리고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할빈텔레비전방송국에서 몇십년 감독으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함명철 선생이다.

기자:조선어학습반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요?

  함명철: 배움에는 나이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유한한 인생에서 죽는날까지 배우며 자신을 보다 충실히 하는것이 인간의 기본 사명중 하나입니다. 저는 조선족의 일원으로 자신이 조선족임을 시종 자랑스럽게 생각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사업, 생활환경 때문에 조선어를 배우지 못해 시종 유감스럽게 생각했었는데 아직 정력이 괞찬을 때 조선어를 배울수 있는데까지 배워 진정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합니다.

  기자: 지금은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동성동시번역기계의 정확률이 98%까지 도달하는데 그렇게 힘들여 다른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는가요?

  함명철: 언어는 민족과 민족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징표입니다. 그리고 언어 그 자체에는 그 민족이 오랜 력사를 거치며 형성된 정감요소가 깊이 슴베여있습니다. 기계는 죽은것입니다. 언어표달과 함께 전달되는 정감요소는 기계가 영원히 대신 할수 없습니다.즉 기계가 하는 말과 사람이 육성으로 하는 말이 정감적으로 하늘땅 차이를 갖고있다는 얘기입니다.

기자:정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함명철: 많은 사람들의 관념에는 정년퇴직후 이제는 력사의 무대에서 물러났으니 안일한 생활로 나머지 인생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럴수록 더욱 빨리 늙습니다. 어느 철학가가 말했습니다. 61세 정년의 마음은 16세 청소년의 마음과 같다고. 마음은 정년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년의 나이는 제면에서 성숙된 제2인생의 황금시기입니다.국외의 많은 사람들이 정년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석사, 박사공부까지 하는 사례가 수두룩한데 따라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놓고 보면 정년후 이 몇년동안 정년전에 비해 조금도 한가히 보내지 않았습니다. 사업때문에 아프리카만도 벌써 두번 갔다왔습니다.

  1954년 출생인 함명철선생은 업계에서 지명도가 높은 영화감독으로서 지금 중국황하촬영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다큐에 독특한 재능을 갖고 있는 그는 '얼음도시의 걸인(冰城杰子)','법관 왕은광(王恩广)' 등 다큐로 '중국텔레비전상', '중앙TV상' 등 수많은 영예를 안았으며 '도시의 고기잡이군(都市打鱼人)'이 뉴질랜드영화절에 입선되고 40여개국을 넘나들며 국제적 합작촬영에도 여러번 참가했었다. 그는 또 조선족으로 처음으로 개인 촬영작품을 전시한 사람이며 조선족 처음으로 남극주, 북극주에 등륙한 사람이기도 하다.

"지금 많은 조선족 부모들이 자식을 한족학교에 보내고있는데 이는 깊은 우려를 자아내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물론 주류사회에 진입하고 융합되자면 한어를 잘배워야 하고 주체민족과 조화롭고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하지만 민족의 일원으로 민족의 문화를 전승하고 뿌리를 잃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성공을 위해 동화를 대가로 지불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큰 손실입니다.실제생활속에서 민족언어, 민족문화를 전승하면서 주류사회에서 리상을 실현하는것은 우리 모두가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할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감으로 함선생은 민족언어, 민족전통의 전승에 대해 이렇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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