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스마트 클라우드’와 SPSS 바탕의 예측 분석 기술을 통해 윔블던 테니스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 통계 내 분석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데이비드 프로반 IBM 수석 IT 전문가는 “테니스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기에서 이길 확률이 높은 선수를 예측해주는 ‘슬램트래커’를 윔블던 웹사이트를 통해 선보인다”라며 “시청자들은 응원하는 선수의 취약점과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돼,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실시간 경기 예측 분석을 위해 IBM은 지난 7년간의 그랜드슬램 테니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약 3900만개에 이르는 기준 데이터 묶음을 활용했다. 그 결과 각 선수들이 어떤 경기 조건에서, 어떻게 이기는지를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묶음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IBM은 실시간 경기 데이터, 점수, 통계, 비디오 서비스 수집을 위해 스마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했다.

앞서 2007년에도 IBM은 테니스 경기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2011년 SPSS 예측 분석 기술 바탕의 ‘키 투 더 매치’라는 요소를 도입해 실시간 분석 서비스로 거듭났다.

‘키 투 더 매치’는 과거 대회 기록과 실시간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해, 양 선수의 지금까지 기록과 경기 운영 스타일을 분석해 어떤 상황에서 선수가 이길 수 있는지를 3가지로 정리해 내놓는다. 예를 들어 앤디 머레이와 노박 조코비치 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면, 노박 선수가 서브에서 점수를 얻었을 때 이길 확률이 46% 이상, 머레이 선수가 3대8로 랠리에서 이길 확률이 51% 이상이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이 외에도 슬램 트래커는 ‘모멘텀’이라는 기능으로 실시간 경기의 진행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준다. 경기와 관련 중요 상황과 전환점, 그리고 전환점이 이뤄진 배경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대시보드’ 기능은 실시간으로 현재 게임 통계와 경기 진행 상황을 보여준다. 대시보드에서 점수를 클릭하면 해당 선수가 언제 점수를 얻게 됐는지,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은 무엇인지, 선수의 터닝포인트 시점은 언제인지 볼 수 있다.

앨런 플랙 IBM 윔블던 클라이언트 겸 프로그램 최고책임자는 “예측 분석 기술을 온라인에서 선보일 경우 많은 시청자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2011년 4억5100만이 윔블던 웹사이트를 방문했으며, 올해 슬램 트래커를 통해 약 5억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슬램 트래커는 6월25일부터 7월8일까지 윔블던 테니스 경기가 진행되는 스마트 클라우드를 통해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전송될 예정이다. 남자 단식 경기부터 여자 단식 경기까지 윔블던에서 진행되는 모든 경기를 분석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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