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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창업실록4]쥬니끼 음식문화 여기에도 오는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7.05일 15:29
홍충표-일본에서 익힌 료리기술과 경영리념으로 창업에 도전장을,

80세까지 살면서 국내외에 12개의 쥬니끼일식집 마련하는 것이 홍충표의 꿈
12계절 때때마다 그에 따른 시절음식으로 고객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쥬니끼(十二季)일식집이 지난 6월 연길에서 첫선을 보였다.

제대로 된 정통일식을 맛볼수있는 일식문화의 향연을 느낄수있다는 것 외에도 일본류학 후 일본에서 익힌 료리기술과 경영리념으로 귀향창업에 도전장을 내민 젊은 홍충표 사장의 경영노하우가 돋보인다.

고향이 흑룡강성 라북현인 홍충표(48세) 사장은 일찍 1998년도에 벌써 일본류학을 떠나 일본에서 운동심리학석사와 MBA경영관리석사 등 학위과정을 완수하고 6년만인 2004년도에 귀국했다.

귀국후 북경에 있는 일본회사에 취직해 월로임 3000원을 받는 말단사원으로부터 시작해 3만원까지 받는 부장직까지 승급하면서 꽤 성공적인 회사원생활을 했다. 그런데 남들의 부러움의 눈길을 받던 홍충표씨는 회사생활 6년만에 단연히 회사원생활을 접고 청도에 가서 자체창업을 시작했다.

매일마다 반복되고 고정적인 따분한 회사생활보다는 자기절로 더 큰 가능성과 꿈을 위해 도전해보고싶은 충동이 일었기 때문이였다.

2012년도에 홍충표씨는 청도에서 인재육성을 사명으로 하는 일본로무회사를 창립했고 2년후인 2014년에는 청도시에 쥬니끼일식집도 오픈했다.

홍충표씨가 일식집을 내게 된데는 일본에서 류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일식집에서 일하면서 일식문화의 정수와 깊은 내함을 피부로 직접 느꼈기 때문이다. 일본료리는 식재료위주의 본연의 맛과 료리사의 음식기법이 잘 조화되면서 독특한 일식문화의 향연을 피워 올린다. 즉 일본료리는 최대한도로 재료 본연의 신선도를 보류하면서 음식에 생명을 부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홍충표씨는 음식도 시절마다 그에 맞는 음식이 따로 있다고 소개했다. 보통 크게는 일년 사계절에 따른 음식으로 나누지만 홍충표씨는 1년 열두달을 더욱 세분화하여 손님들에게 12계절 음식을 다양하게 제공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일식집 이름을 쥬니끼(十二季)일식집으로 달았다고 소개했다.

“요즘같은 계절에는 가지, 도마도, 고추 등 다양한 채소와 도미,광어 등 흰색 육계렬의 물고기들이 제철이지요. 9월부터는 청어의 계절이구요...” 홍충표씨는 사람은 역시 제철음식을 먹어야 건강에 좋다면서 이러한 제철음식들을 소재로 음식들을 만들다보니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데 머리를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료리사의 정성으로 이어진 깨끗하고 담백하면서 알뜰한 그런 일식을 마주하고 보면 아무리 번거로운 번뇌에 쌓여있어도 마음이 비워지게 된다. 과거 일식을 마주하면 항상 마음이 담백해지고 편안해지는 마음의 평화와 안녕을 많이 느낄수 있었다고 홍충표씨는 설명했다.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자면서 힘들었던 류학생활시기의 깊은 고민과 어려움들이 이상하게도 일식집 아르바이트생활 중에서 만난 일식과의 소통으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자주 경험해왔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홍충표씨가 일식문화를 새로운 음식문화의 바람과 변화로 키우고 싶은 창업욕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홍충표씨는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손님들이 쥬니끼에 와서 생활과 사업의 압력과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새로운 삶의 활력을 충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충표씨는 음식문화를 통한 자기나름대로의 색갈을 갖고싶어했다. 굳이 일식에 심취했다기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만들어낸 독특한 쥬니끼 음식문화를 현대인의 바쁜 일상현실에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음식문화의 변화를 위한 바람을 일으키고 싶어했다.

보면 일식은 허겁지겁 빨리 먹고 배부를 지경으로 많이 먹는 음식이 아니다. 급할수록 쉬여간다는 말이 일식과 조화로운 말인것 같다. 혀로는 천천히 음미하면서 음식본연의 담백한 맛을 찾아 떠나고 그 과정에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을줄 아는 삶의 지혜, 번다하고 시끌벅적한 내 마음의 리면에 무성히 들떠있던 탁한 먼지들을 앙금처럼 조용히 가라앉히는 수련의 과정이라고 할가?!

홍충표 사장(좌2)이 직원들에게 료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홍충표씨는 필경 일식은 대중음식처럼 배불리 많이 먹고 빨리 먹어주는 대중화한 음식은 아니여서 큰 돈벌이와는 인연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 한사람이라도 쥬니끼에 와서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마음을 비우고 삶의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라고 했다. 일본의 허다한 일식집들도 이러한 경영사유로 돈보다는 타인의 마음에 고향처럼 푸근한 아름다운 전통의 모습으로 남아 오래 경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저는 80세까지 일할 생각입니다. 그때까지 일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 12개의 쥬니끼일식집을 차려놓는 것이 평생의 꿈이고 바램입니다.”

홍충표씨는 중국도 현재 여러 령역에서 모두 세찬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고 사람들도 이젠 단순히 배불리 먹고사는 고정적인 음식문화의 패턴에서 음식도 일종 삶의 향수라는 인식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청도와 연길에 2개의 쥬니끼 일식집이 있고 5-6년사이에 한국의 서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제가 연길에서 창업을 한 궁극적인 원인은 조선족들이 많이 집거해살고 있고 조선족들이 또한 변화의 바람에 항상 앞장서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연변에서의 창업에 신심이 있습니다. 또한 연변의 귀향창업부축정책도 여러모로 창업자들에게 비교적 훌륭한 창업지원과 환경을 마련해주고있어 앞으로 많은 창업정책들을 적극 활용해나갈 예정입니다.”

쥬니끼(十二季)일식집이 향후 음식문화의 신선한 변화와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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