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음식을 먹으면 위장관 내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 하면서 배탈이 생길 수 있다.
여름철 찬 음식만 먹으면 배탈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찬 음식이 배탈을 유발하는 리유는 뭘까?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소화효소는 위장관 내가 35~40도일 때 활발히 작용한다. 그런데 찬 음식이 위장으로 들어가면 소화기관 온도가 떨어지면서 효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못하고 결국 배탈로 이어진다. 따라서 위장이 약한 어린이는 아이스크림을 하루에 2개 이상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더불어 아이스크림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차가운 음식에는 균이 없을 것 같지만 얼음이나 아이스크림에서도 식중독균인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얼음과 아이스크림 같은 빙과류에는 제조 일자만 있고 유통기한 표시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빙과류의 부패와 세균 감염 우려가 적다고 보아 유통기한 표시를 면제한 것이다. 하지만 부패 위험은 영하 18도 이하에 보관했을 때 완전히 낮아진다. 냉동 보관 온도를 지키지 않았거나 유통 도중 제품이 녹았던 적이 있으면 대장균이 증식할 수 있다.
빙과류가 제조 일자로부터 2년 이상 지났거나, 포장이 뜯겼거나 바람이 빠졌거나 모양이 변형된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