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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 웅안신구 도시설계 현장답사팀에 뽑힌 실력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7.13일 11:04
연변이 낳은 재일 조선족기업가 허영수 대중국 시장개척 앞두고 신들메 조인다

허영수:“진정한 실력은 신용의 뒤받침을 받는다”

‘심수경제특구’,‘상해포동신구’에 이어 또 하나의 국가급 신구(新区)인 ‘웅안신구(雄安新区)’의 탄생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오늘,‘천년대계, 국가대사’인 이번 프로젝트에 재일 조선족기업가 주식회사JPM 회장 허영수가 인솔하는 건축설계팀 JCAP7이 국제입찰 12순위에 들어 웅안신구 도시설계 현장 답사, 질문에 참여하게 된다.

주식회사JPM 허영수회장

지난 6월 26일부터 하북성 경진기협동발전사업(京津冀协同发展工作)추진소조와 하북 웅안신구(河北雄安新区)관리위원회는‘하북 웅안신구 가동구(启动区) 도시설계국제자문건의서 청구공고’를 발표, 7월 3일까지 국내외 279개 회사가 정식 자료를 제출하였다.

상기 기구는 183개 설계단체를 구성하였는데 그중에는 국제, 국내 유명회사로 구성된 67개 련합단체도 포함되여 있다. 주최측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거하여 12개 설계단체를 선정하여 다음 단계의 사업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공고에 따르면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1차 현장 답사와 질문을,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제2차 현장자문을 진행하여 도시설계 총체개념연구토론회와 가동구 도시설계교류를 진행하며 2017년 8월 20일에 도시설계방안을 제출한다.

한해의 절반이 지나감을 의식하는 듯 오가는 걸음들이 빠른 절주를 보이는 6월의 마지막 날, 기자는 아키하바라(日本秋葉原)에서 허영수 회장을 만났다.

재일본 조선족들속에서 제일 다망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분과 겨우 잡은 약속시간은 두시간, 역에서 회사건물까지 걸어가는 5분간이라는 시간도 필자에게는 귀중한 취재시간이였다.

1960년 6월, 룡정에서 3남매 중의 장남으로 태여난 허영수는 1980년에 연변대학 공학계(원 련합대학) 제1기 건축학과에 입학하였다. 1983년말에 공학원 교원으로 학교에 남게 된 그는 연변대학 공학원 공청단 총서기와 연변종업원대학 공청단위원회 서기를 겸임하면서 충실한 교직원 생활을 했다. 7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점차 학위에 대한 욕망을 갖게 된 그는 1991년 3월에 일본 자비류학의 길을 선택하게 되였다.

1994년에 니혼대학(日本大学) 대학원 리공학부 건축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그는 주식회사 신건축설계(慎建築設計)에 건축기술자로 취직하여 건축설계학과에서 홀시할 수 없는 현장 실천경험을 쌓기 시작하였다.

6년간의 회사생활을 하면서 30대 후반에 들어선 그는‘창업이냐? 샐러리맨(봉급 생활자)이냐?’를 두고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였다.

2000년 2월 1일, 건축이라는 전문지식을 기술자본으로 하고 건축문화와 건축기술면에서 중국, 일본, 한국 나아가서 세계속의 징검다리역할을 하는 것을 리념으로 한 1급 건축설계사 사무소인 주식회사JPM (Japan Power Media)가 세상에 나오게 되였다.

지난해 12월 4일 일본 도꾜 닛보리에서 있은 월드옥타치마지회 10돐 기념행사 및 2016년 송년회에서의 허영수사장(오른쪽 두번째)

진정한 의미의 회사 경영은 탄탄대로가 아니였다. 당시 허영수는 사장이자 직원이였다. 회사대표인 동시에 설계사이며 영업사원인 그를 두고 일개 힘없는 외국인은 물론 일본건축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배짱이라고 걱정어린 눈길들이 모였었다.

건축업은 높은 사회적 신용과 기술능력을 요구하며 실패를 용납할 수 없는 업종이다.

첫 반년동안은 업계의 허드레업무인 트레이싱(描图)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열심히 영업을 뛰였다. 다행히 연변대학에서의 경력과 일본에서의 6년간의 캐리어(경력)가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자본으로 되였다. 제일 곤난했던 첫 4, 5년간 그는 일본에 살고 있는 조선족이라는 아이덴티티(뿌리의식)의 유익함을 항상 잊지 않았으며 거기에서 오는 자신심으로 앞날을 꿈꾸면서 한발자국한발자국씩 착실히 내디뎠다.

우선 기술인재영입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이리하여 원 회사 설계부 부부장 시절의 5명 부하사원들과 힘을 합치게 되였다. 홀로 시작한 회사가 오늘날 이미 185명( 동경본사 65명, 중국지사 40명, 호텔업종 80명)의 우수한 직원들에 의해 일본 국내외 여러가지 업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수 있는 일본건축업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수 있었다. 여기에는 그들의 역할이 대단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하는 허영수 회장이다.

회사설립 17년을 맞는 주식회사JPM는 회사리념을 기본으로 건축설계, 크리에이티브제작업무, 다양한 프로젝트에 관한 컨설팅 그리고 중국과 일본간의 프로젝트 관리업무 등 면에서 충분한 신용을 쌓아왔다. 일본, 중국에서의 건축설계, 기업과 기업사이의 리스크관리면에서 남긴 믿음직한 실적으로 인해 다년간‘일이 일을 물어 오고 거래처가 거래처를 달고 오는’실제적 현상이 지속되였으며 이것이 오늘날 JPM에 영업부를 설치하지 않아도 원활하게 운영될수 있는 기본요인으로 되고 있다.

주식회사JPM는 회사운영과정에서 일본국내에서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와 지역간의 련대성 역할을 하는 과정에 건축문화와 건축기술의 가능성과 사회성, 그리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였다.

가까운 장래 세계 GDP의 50%를 아시아가 점할 거라고 전망되는 오늘, 갈수록 강대해지는 아시아를 거점으로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탄생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한 앞날을 두고 중국에 대한 투자의욕을 갖고 있으면서도 감히 첫발을 떼지 못하는 일본, 한국의 비즈니스 맨(실업가)들을 보면서 그들을 실제적으로 밀어주고 프로젝트를 추진시켜 주는 것에 대한 사명감을 느낀 허영수 회장이였다.

2011년, 주식회사JPM는 다년간 일본에서의 계획, 설계, 운영을 함께 해오면서 깊은 신뢰관계와 협동관계를 맺고 있는 6개의 여러 업종 전문 회사와 련합하여‘아름다운 일본의 디자인을 세계에로’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아설계그룹(日亜設計集団)JCAP7을 설립하였다.

JCAP7는 해외(중국, 한국)에서의 입찰, 계약 등에 대한 프로젝트 지원, 주택개발, 도시디자인 등을 포함한 도시계획, 일본문화중의 하나인 온천시설, 호텔, 양로원 등에 대한 건축설계, 문화를 동반하는 일본정원, 리조트외관시설 등 경관(景観)디자인, 호텔 등 시설에 대한 운영지원 등‘풍부한 실적과 기술력으로 뛰여난 공간을 종합적으로 창조하는’새로운 령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참신한 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필자는 한 평범한 건축가로부터 당당한 기업가로 성장한 허영수 회장에게 그 자신만의 원칙을 물었다.

그는 “건축가로서의 창조성, 감수성, 기술성 외에 기업가로서의 사회적능력, 법률과 기술면에서의 종합능력을 홀시할 수 없다.”면서 “아무리 뛰여난 능력을 지닌자라 하더라도 시회적인 신용이 없으면 그 능력과 지혜가 빛을 낼수 없다. 그 신용관계는 단순한 사업관계가 아닌 여러가지 사회봉사에서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연변대학교육기금회 리사,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본부 부회장, 월드옥타 본부 부회장, 연변대학 일본학우회 전임 회장과 월드옥타 일본 치바지회 전임 회장, 그리고 현임 치바옥타 차세대무역스쿨 교장으로서의 깊은 뜻이 담긴 이야기였다.

중국유기화학무기처리사업착공식에서

중국정부와 일본정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주식회사JPM가 중국유기화학무기처리사업(中国遺棄化学武器処理事業)에 대한 지원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시기 일본군이 중국에 남긴 화학무기를 페기하는 국가간의 중대한 사업이다. 8년전, 이 프로젝트를 추진시키기 위해 진행한 일본정부의 공개 입찰에서 주식회사JPM는 시설설계, 건설감독관리 등 사업을 지원하는 전문가회사의 자격으로 엄격한 입찰조건에 전부 통과되여 락찰을 받았다.

그야말로 준비된 자에게는 두려운 것이 없었다. 회사설립이래 기술면에서의 실력과 사회적인 신용을 차근차근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였다.

지금 주식회사JPM 회장, 쇼요(小葉)투자개발주식회사(싱가포르투자회사자금) 회장, 호텔관 호텔운영회사 ABBA(度假酒店管理)주식회사(대만투자회사자금) 회장, 길림성방매건축설계자문유한회사(吉林省邦媒建築設計諮訊有限公司 연길) 회장 , 연변대학건축설계연구원유한회사(延辺大学建築設計研究院有限公司 연길) 회장, 주식회사 자교소(坐漁荘) 회장, 일아설계그룹 대표간사 등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는 허영수는 중,일,한 나아가 전반 아시아의 건축업계를 소통시키고 이어주는 무지개다리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인의 우수한 인맥의 대표자임이 틀림없다.

2016년에 일본의 려행신문사가 출판한 《전문가가 선정한 100개 온천호텔》이라는 책자에 제38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회사 자교소의 온천시설 판플렛(소책자)을 보면서 취재를 마무리했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허영수 회장의 애견에 대해 잠간 여쭤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충견 하치코’의 전설에서 이름을 따온 애견(愛犬)하치코아키에 대한 짧은 이야기로 필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다음 미팅장소로 걸음을 재촉하는 허영수 회장의 얼굴에는 어딘가 모르게 편안한 미소가 피여올랐다.

/ 리홍매 일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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