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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간첩혐의' 미국인, 비밀급 문서 4천500건 빼내"

[기타] | 발행시간: 2017.07.24일 08:00

이란 사법부는 간첩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중국계 미국인 대학원생 왕시웨(37) 씨가 이란에서 학술 연구를 빙자해 비밀급 문서 4천500 건을 빼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사법부는 그가 이란 역사를 연구하는 학생을 가장해 이란에 들어와 비밀이나 대외비로 분류된 문서에 접근했으며 이를 디지털 파일로 저장했다고 발표했다.

이 문서가 어떤 내용이나 종류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사법부는 "왕 씨는 외국의 여러 정보기관과 협조했다"면서 "자신의 흔적을 인터넷에 남기지 않으려고 소셜네트워크(SNS)를 쓰지 않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에서 박사 학위 논문을 쓰려고 19세기 카타르 왕조를 연구하던 프린스턴대 대학원생이었다.

이란 당국은 유럽으로 출국하려던 그를 지난해 8월 8일 체포됐다. 이란 법원은 16일 그가 미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그의 체포·선고 사실이 확인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돌려보내라고 요구하면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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