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왕' 강훈 대표 숨진 채 발견…"회사운영 어려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커피왕'으로 알려진 강훈 KH컴퍼니 대표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카페 '할리스'와 '카페베네' 등을 이끌며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공신화를 썼던 강 대표는 최근 경영난으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왕'으로 알려진 KH컴퍼니 강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을 찾은 회사 직원들이 어제(24일) 오후 5시 45분 쯤 강 씨가 화장실에서 목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강 씨가 운영하는 디저트카페 망고식스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강 씨는 오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법원에서 회생의지나 회사의 부채 규모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숨지기 전날 강 씨는 회사 직원 등에게 금전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가까운 지인에게 회생개시 절차 신청을 언급하며 "많이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토종 커피전문점인 '할리스커피'를 만들고 '카페베네'의 성장을 이끌었던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으로 2010년 KH컴퍼니를 세우고 2011년 '망고식스' 브랜드를 선보였지만 수년 째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매출도 적자로 전환하자 결국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장 상황으로 보아 타살 혐의는 없어보이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