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홋카이도 동쪽 2000㎞ 태평양 낙하"
요격은 미실시…"국민 안전 위한 만전 기할것"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엄중히 항의하며 가장 강력한 말로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사일은 오전 7시6분쯤 홋카이도를 통과해 에리모미사키(襟裳岬)에서 동쪽 2000㎞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가 장관은 "일본 내 (북한 미사일) 낙하물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또 "항공기, 선박 등에 피해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따르면 북한은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는 오전 7시4분부터 6분까지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은 "일본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