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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숙제, 대체 누구 책임져야 하는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9.22일 10:16

(흑룡강신문=하얼빈)절강성의 모 소학교에서 학생이 숙제를 완성한후 학부모가 싸인하는것을 중단하였다는 기사가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이 숙제를 완성후면 학부모가 숙제 완성을 체크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고쳐주고 싸인해야 하는데 언제부턴가 학생들의 숙제가 학부모들의 숙제로 “변질”돼 많은 학부모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전문가들은 교사는 응당 숙제를 책임을 지고 틀린 점들을 바로잡아 줘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 과정에 학교 교육이 중요한 만큼 가정교육도 상당히 중요하기에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은 서로 보완해야 아이들이 인격을 도야하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서의 필요한 자질을 갖추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수 있다.

  아이의 숙제가 학부모의 숙제로 “변질”

제남시 시민 류해정의 아들은 소학교 1학년에 다닌다. 아들이 소학교에 입학해서부터 학부모인 그한테도 아이가 하학후 하루에 세번씩 과문을 읽는것을 감독하고 싸인을 해주는 숙제가 생겼다고 한다.

  류해정은 “아이가 공부하는것을 감독하는데 왜 굳이 학부모들이 싸인해야 하는가? 이런 행위는 교사들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동시에 학부모에게 숙제를 내주는것이 아닌가?”라 말했다.

  싸인 외에 일부 교사들은 학부모에게 숙제를 검사하는것을 권유하였다. 제남의 시민 곽붕은 매일 아이의 어문,수학 숙제를 체크하고 틀린 문제는 정확하게 고치게 한뒤 나중에 싸인한다고 한다. 곽붕은 아이들이 높은 학년에 진학후 운산 방법, 영어 문법 같은 내용의 숙제에 대해서는 아마 할 마음은 있으나 능력이 따르지 못할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숙제가 학부모의 숙제로 바뀐 현상은 드물지 않다. 지난달 무한,제남 등지의 학교에서 조사한데 의하면 이런 현상은 관례적인것으로, 심지어 어떤 학교에서는 교학경험으로 여기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런 현상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지난달 중학교를 졸업한뒤 자영업에 종사한 제남 시민 방씨는 “평소 글을 읽거나 장부를 관리하는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이의 숙제를 함께 완성함에 있어 론리성과 엄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숙제를 함께 완성하는데 곤란을 느끼고 있으며 울며 겨자 먹기로 싸인을 한다”고 말했다.

  무한의 한 시민은 아이의 숙제를 검사하지 않고 싸인만 하고 아이더러 스스로 숙제를 재검사하도록 하였는데 이에 선생님한테 허락을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숙제 노트에 빨간색으로 기호된 틀린 문제가 엄청 많은것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아이의 자신감이 크게 떨어질것 같아 다시금 숙제 검사를 시작할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학부모와 교사는 반드시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해

  류해정 학부모는 “숙제는 학교 수업의 연장인데 교사가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된다. 교사는 학생들의 숙제를 검사하는것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점을 어느 정도 습득하였는가를 파악하고 진일보의 교학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싸인만 하고 틀린 문제를 고쳐주지 않는 학부모들은 어느 정도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행여 매일 아이의 숙제에 싸인을 하는것은 오히려 아이들의 학습 적극성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가 아닌가? 아이의 반감을 살수 있어 좋은 학습 습관을 양성하는데 자칫 나쁜 영향을 초래하지 않는가?

  이에 대해 일부 교사들은 학부모더러 숙제를 검사하도록 하는것은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에 유리하고 더불어 학부모가 아이의 공부 상황을 더욱 잘 료해해 공부를 더 잘할수 있도록 도울수 있다고 한다.

  무한의 모 소학교 담임교사는 “학부모들이 아이의 숙제를 함께 한후 싸인하는것은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량호한 학습 습관을 키우는데 유리하다. 특히 갓 입학한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다. 이 시간에 학부모가 아이를 동반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 아이의 성장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것이다”라 밝혔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학부모들이 숙제를 함께 완성하는데 대해 여러가지 부동한 주장들이 있다. 호북성 특급 교사이고 무창 실헙소학교의 교장인 장기광은 “아이들은 스스로 숙제를 완성해야 한다. 숙제를 완성하는 과정에 학부모의 도움이 있으면 상과 시간 집중력을 향상하는데 불리하다. 상과 시간에 강의한 지식점들을 습득하지 않아도 숙제 완성 과정에 학부모가 보충해 줄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외에 학부모가 틀린 문제들을 고쳐주면 교사는 학생들이 교학 과정을 통해 지식점을 어느 정도 장악했는지를 정확히 알수 없기에 수업의 질에도 영향을 줄수 있다”는 주장을 밝혔다.

  이런 교육리념을 가진 장기광 교장은 2014년3월부터 학교에서 숙제를 적게 포치하고 학부모들도 학생의 숙제를 매일 검사하고 싸인하는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의 상호 보완으로 최대의 교육 협력을 형성

  그렇다면 아이의 학습 과정에서 가정과 학교는 도대체 어떻게 협력할것인가? 전문가들은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은 서로 균형을 맞추어 상호 보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량호한 학습 습관이 양성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한시 교육국 기초교육처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숙제 검사는 교사의 직무 범위내에 있는 일이므로 학부모에게 맡겨서는 안된다. 교사의 이런 행위는 잘못된 행위이므로 바로 잡아야 한다. 학부모가 아이와 함께 숙제를 하는 과정은 아이의 학습 상황을 료해하고 아이의 단점을 발견하고 교사와 소통할수 있어 제때에 단점을 극복하게 하는데 유리하다. 다른 한편 아이들이 제때에 숙제를 완성하고 수면 시간을 보장할수 있도록 하는면에서는 유리하다”라 말했다.

  산동 사범학교 교육학원 교사 주위용은 “학부모는 자녀의 숙제를 검사하는 등 학교 교육 범위내의 일에 간여하지 말하야 한다. 하지만 가정 교육의 영향으로 아이가 학습하도록 독촉할수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학부모들도 본보기를 보여주어 좋은 생활 습관으로 아이들에게 량호한 학습 습관을 양성하고 자률 의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주위용은 “학교와 가정은 자녀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두가지 요소인만큼 가정 방문,위챗 등을 통해 교류와 소통을 강화화고 상호 지지하고 보완하여 상호 작용의 밀도를 높여야 된다. 이래야만 아이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을 할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더욱 즐겁게 공부할수 있고 더욱 행복하게 성장할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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