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을 앞둔 9월20일 오전, 장백조선족자치현 민족문화활동센터는 우리 민족의 명절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조선족로인들과 부분 기관간부들 그리고 현성 군중들로 빼곡히 자리를 메웠다.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 설립 10주년 경축모임이 바로 여기에서 성대히 펼쳐진 것이다.

이날 경축행사에는 장백현정협 주석 최룡남, 현인대 부주임 렴성봉, 현정협 비서장 허신광, 현민족종교국 국장 연경명, 현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 국장 왕림 등 지도일군들과 길림성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리창수회장 그리고 장춘시, 길림시, 통화시, 백산시 등 지역에서 모여 온 조선족로인협회 회장, 부회장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부채춤

경축모임에 참가한 해당부문 책임자들과 군중

문예공연에 참가한 부분 배우들과 각지 로인협회 회장들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 김종선회장이 협회 설립 10년간의 간고하고 자랑찬 로정을 회고하고 장백현민족종교국 연경명국장과 길림성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리창수회장이 선후로 축사를 올렸다.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는 2007년 9월에 장백진조선족로인독보조와 장백진백산가두조선족로인협회를 하나로 합쳐 현조선족로인협회로 고쳐 설립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협회는 시종 자체조직, 자체관리, 자체봉사의 원칙을 견지해왔으며 로인들의 만년학습을 사업중점으로 틀어쥐고 당의 로선, 방침정책을 참답게 학습함과 동시에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 보건위생, 계획생육 등 면의 지식을 널리 전수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뜻깊은 문화오락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여러 분회들에서는 실제상황에 비추어 저마다 변경정책, 시사학습과 로년인권익보장법 등 풍부한 학습내용과 조선족 노래와 춤 학습, 건강미체조, 화투, 윷놀이 등 다양한 문화오락활동을 경상적으로 조직해 광범한 회원들의 정치의식과 사상도덕자질을 진일보 제고하고 시야를 넓혔으며 협회사업의 건강발전을 힘써 추진했다.

10년래 협회는 거의 해마다 한번씩 있게 되는 ‘장백현조선족문속문화관광축제’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선후로 50여차의 문예공연을 진행, 4만여명의 관중을 끌었고 또 현에서 진행되는 각종 ‘정초식’, ‘착공식’과 전 현 전민건신전시대회에 참가하여 조선족집단무용 30여차례나 공연하여 5만여명의 관중들에게 장백현조선족로인들의 량호한 정신풍모를 보여주고 예로부터 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 우리 민족의 예술기교를 충분히 과시했다.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 김종선회장

협회는 장백현당위와 현인민정부로부터 ‘장백 착한 사람 선진집단’영예칭호를 수여했고 전국조선족로년인협회친목회에서 ‘선진집단’칭호를 수여했으며 또 ‘로년천지’창간20주년 발행사업기념대회에서 ‘선진집단’으로 평의되였으며 최순선부회장이 ‘선진개인’칭호를 수여했다. 김종선, 김봉청, 김정숙 등 3명의 로인이 현의 선진일물로 명명되고 오순희로인은 독창‘인기상’을 수여하고 협회무용대에서 출연한 조선족무용 ‘장백산진달래’는 백산시무용시합에서 ‘대상’을 이룩했다. 그리고 그들이 출연하는 광장무는 해마다 현에서 진행되는 광장무용시합에서 최고 ‘연기상’을 받았고 전 현 전민건강전시대회에서 최고 우수상을 따냈다. 김룡칠고문과 한종춘회원은 국가로부터 ‘공화국모범인물’칭호와 함께 훈장을 수여받았고 김종선회장은 전국조선족로년인친목회에서 ‘모범회장’칭호를, 최순선부회장은 ‘존로애유’칭호를, 전승호로인은 ‘조화가정’칭호를 수여했다. 김창수로인은 ‘길림성건강로인’으로 평의되고 김학경 등 20여명의 회원들이 ‘백산시건강로인’칭호를 수여받았다.

10년간 협회는 연길, 길림, 통화, 백산, 서란, 쌍양 등 지역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을 접대했으며 또 통화현 동안촌조선족로인협회,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 연길시한마음로인협회, 쌍양조선족로인협회와 선후하여 공동으로 련합문예공연을 조직함으로서 협회간 서로 친선을 도모하고 문화교류를 부단히 증진하기도 했다.

통화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금기와 윷놀이기자재를 증정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협회는 ‘8.1’건군절이 돌아오면 당지에 주둔하고 있는 모 변방부대를 찾아 위문활동과 친선모임을 베풀었으며 추석명절이나 설명절이면 장백진양로원을 찾아 가 외롭게 보내고 있는 고독한 로인들을 위로 해주기도 했다. 일부 조선족 빈곤호와 장애자들을 보살피고 그들의 실제 어려움을 해결해주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숱한 미담들을 엮어놓았다.

더우기 협회는 설립초기 20평방메터도 되나 마나한 남의 집 방살이와 울퉁불퉁한 로천 련습장에서 모진 어려움을 겪으면서 할동을 조직하던 력사를 종말짓고 지금은 건평이 근 300평방메터에 달하는 넓고 환한 활동실과 30평방메터의 사무실이 따로 있게 되였다. 현재 협회는 500여명의 회원에 전 성 일류의 로인활동실을 갖고 있으며 활동을 더욱 다채롭게 조직해 나가고 있다.

장백현민족종교국 연경명국장

축사에서 장백현민족종교국 연경명국장은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가 장백의 두가지 문명건설에서 이룩한 사업성과에 대해 충분히 긍정하고 나서 장백의 조선족로인들이 명절을 즐겁게 쇠고 만년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며 장수하기를 기원했다.

길림성조선족로년인협회친목회 리창수회장

길림성조선족로인협회 친목회 리창수회장이 친목회를 대표해 축사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오늘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 10주년 경축행사에 참가하고 보니 장백은 자치현의 민족특점이 아주 돌출하고 명절의 분위기가 짙어 가고 있어 마음이 즐겁고 유쾌하다. 현의 조선족지도일군들이 친히 경축행사에 참가했고 무대우의 표어가 조선어와 한어 두가지 문자로 표기되였으며 조선어글자가 위에 새겨졌다. 또한 이곳에서 민족언어와 민족문자를 찾아 보게 되였고 경쾌한 민족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니 민족자치현의 특점이 아주 선명하다고 본다.

오늘 우리가 장백현에 온 목적은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의 선진경험을 서로 학습하고 교류하며 전 성의 조선족로년사업을 힘써 추진하기 위한데 있다.

지난 10년간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는 김종선회장의 인솔하에 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아주 많은 좋은 일들을 해왔다. 여기에는 장백현당위와 정부의 대폭적인 지지와 관심은 물론, 광범한 회원들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 있다.”

리창수회장은 마지막으로 장백현의 지도일군들이 앞으로 계속 조선족로년사업을 적극 관심하고 지지하며 또 조선족로인협회가 더욱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했다.

이날 경축대회에 이어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독창, 합창, 북병창, 조선족무용, 건신무 등 다채로운 문예종목이 펼쳐졌고 현민족가무단과 현로간부국 로년대학, 현조선족민간예술협회에서도 협회설립을 축하해 노래와 조선족무용, 기악합주 등 문예종목을 무대에 올려 협회설립 10주년 경축활동에 이채를 돋구었다.

사회자


무용‘잊을 수 없는 그날’


북춤


녀성독창‘묻지 마세요’


장고무‘우리 장단이 좋아’


녀성중창‘밀양아리랑’


무용‘군인된 연광'

남녀2인창

무용‘90청춘아리랑’


손북춤


기악합주

건신무


북병창‘우리 장백 좋을시구’


남성독창‘압록강연가’


사교무

무용‘화목한 대가정’


농악무


농악무

/김홍화(金红花) 최창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