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조선
  • 작게
  • 원본
  • 크게

北, 탈북 가족 감시 강화…“인원 늘리고 지인·친척에 감시 시켜”

[온바오] | 발행시간: 2017.10.13일 03:08

데일리엔케이 | 강미진 기자

북한 당국이 최근 이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탈북 가족에 대한 공안기관의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감시 인원을 2명에서 7명으로 늘렸을 뿐만 아니라 담당자들이 자주 집으로 직접 찾아와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12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당국이) 일부 배신자가 남조선(한국) 텔레비전에서 우리(북한)에 대한 중상모략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들 가족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면서 “보통 2명이 교대로 감시를 했는데, 지금은 같은 시간대에도 여러 명이 감시할 수 있도록 인원을 7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감시망에 들어간 주민들은 하루에도 여러 사람들이 주위를 맴돌고 있어 자유롭게 시장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 보위원은 노골적으로 ‘출석부를 만들어놔야겠다’는 식의 살벌한 농담도 내뱉으면서 탈북민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혜산시의 한 탈북 가정에 최근 담당 보위원과 보안원(경찰)이 동시에 방문해서 느닷없이 술판을 벌였다. 그러다 취중에 “감시인원이 늘었기 때문에 둘이 같은 시간대에 들이닥치는 이런 일도 발생한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고 한다. 이런 말은 시장을 통해 퍼졌다.

여기서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소문을 차단하려는 움직임보다는 오히려 그냥 놔뒀다. 일종의 공포 확산 전략이다.

소식통은 “한 가정을 대상으로 7명이 감시하니 누가 프락치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면서 “감시받는 주민들은 혼란 속에서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보위부는 주민들에 대한 감시를 하는 과정에 자그마한 이상행동이라도 발견을 바로 협박을 가한다고 한다. 뇌물 갈취를 노린 행동이다.

특히 사법 당국의 비인간적인 처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일부 가정에 대해서는 주변의 가까운 지인 혹은 친척을 포섭해 감시인원을 구축하기도 한다”면서 “누구도 믿지 못하게 만들어 고립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주민들 반응에 대해 소식통은 “공작원을 많이 만들어 내는 모습에서 불안감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일부 주민들은 ‘매일 감시를 해봐야 나올 게 아무 것도 없다’는 말로 감시 자체를 비웃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6%
30대 31%
40대 17%
50대 6%
60대 8%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3%
30대 25%
40대 0%
50대 3%
60대 3%
70대 0%

네티즌 의견 1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3대째 인민들을 쫄쫄 굶기면서 그지옥을
떠날 마음 없는 인간이 정신나갔지.
정상적인 사유만 있다면 떠나고 싶겠지.
답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구수한 된장과 김치 향기 대련에  솔솔

구수한 된장과 김치 향기 대련에 솔솔

-대련시 금보신구 제2회 조선족 된장문화 축제 개최 4월 25일, 대련시 금보신구경제문화교류학회에서 주최하고 시골집정원과 금장학사에서 주관한 제2회 조선족 된장문화 축제가 대련시 금보신구 30리보 시골집 정원에서 개최되였다. 이번 축제는 우리 민족의 된장문화

동북아뻐스역, 승격하여 6월 10일 사용에 교부

동북아뻐스역, 승격하여 6월 10일 사용에 교부

연길동북아려객운수총역이 6월부터 새롭게 변모한다. 4월 22일, 실내외 개조대상 건설 진척을 료해하고저 찾은 연길동북아려객운수총역 시공현장에서는 건물 앞에 보호망을 쳐놓았고 역 내 1, 2층의 의장, 검표 통로, 설비들은 전부 철거되여 있었으며 시공일군들이 한

​도쿄샘물학교 2024년도 입학, 개학식 열려

​도쿄샘물학교 2024년도 입학, 개학식 열려

4월 20일, 도쿄샘물학교 2024년도 입학식·개학식이 코오토오구스이진초등학교(江東区水神小学校)체육관에서 열렸다. 도쿄샘물학교 전정선 교장을 비롯한 동경한국교육원 하광민 원장, 재일본한글학교협의회관동지회 서명환 회장, 니이카다대학 김광림 교수, 도쿄샘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