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무더운 날씨에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사람들이 식인물고기의 공격을 받았다.
예고되지 않은 식인물고기 습격으로 한때 강가에선 피서객 10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주르주의 중부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각) 물놀이를 하다 최소한 20명이 식인물고기로부터 손가락과 발가락이 물리는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우그란데두주르주는 브라질의 최남단 지방으로 아르헨띠나, 빠라과이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주에는 여름이면 피서객이 몰리는 토로피강이 흐른다. 평소 식인물고기가 출현하지 않는 곳이다.
특수잠수부대처럼 은밀히 접근해 사람들을 물어뜯은 식인물고기는 팔로메타라고 불리는 종이다. 팔로메타는 피라냐과에 속하는 남아메리카주의 식인물고기지만 좀처럼 사람을 공격하진 않는다.
그러나 팔로메타는 이날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몰려가 손가락과 발가락을 덥석덥석 물었다. 몇몇 피서객은 귀를 물렸다.
”식인물고기다! 식인물고기의 공격이다!” 누군가 이렇게 외치자 강가는 대혼란으로 빠졌다.
물속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며 목숨을 건지려 필사적으로 탈출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한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다.
브라질 당국은 “브라질 남부지방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강수위가 낮아지고 먹이가 없어지자 식인물고기가 토로피 강에 출현,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