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프랑스 파리시 당국은 (돈 없는) 학생과 부자(중년) 남녀 사이를 연결해주는 데이트 웹사이트가 대학 밖에 버젓이 광고판을 내건 것을 비난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파리시 당국은 돈 많은 부자와 학생을 연결시켜주는 데이트 사이트 광고에 대해 “노인과의 성행위를 장려하는 부끄러운 짓”이라고 비난하고 경찰로 하여금 광고를 떼어내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부자와미인이만난다(RichmeetBeautiful)라는 이름의 웹사이트는 파리의 소르본대학 등 여러 곳에 대형, 이동가능 광고판을 내걸었다. 간판에는 학생들에게 학비 보조를 받을 수 있다면서 ‘슈거(설탕) 대디(아빠)’ 혹은 ‘슈거 마마(엄마)’와 한번 만날 볼 것을 권유하는 문구가 쓰여 있다.
‘슈거 대디’는 돈 많은 중년 남자를 일컫는 말로 보통 성관계 대가로 자기보다 훨씬 젊은 여자에게 많은 선물과 돈을 안겨 주는 사람을 뜻한다. ‘슈거 마마’는 그 반대의 경우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로맨스, 정열 그리고 학자금대출 무(無). 슈거 대디 혹은 슈거 마마와 함께 나가보세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에 파리 시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사이트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렌 비다드 부시장은 “미성년자가 볼 수 있는 이 광고는 공공 질서문제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18세 이상 조건의 이 데이트 웹사이트가 매춘 윤락 행위를 장려,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기반의 웹 사이트는 지난달 브뤼셀에서 광고를 했다가 파리와 비슷한 반대에 부딪혔다. 브뤼셀에서는 당국이 매춘 조사를 시작했고, 광고판은 철거됐다.
이 사이트 운영자는 “사이트를 매춘으로 비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라며 “그것은 오해이며, 우리는 정상적인 데이트 사이트”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