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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속, 노다지는 없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2.22일 10:55
청도의 한국비자대행업의 실체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내 한국기업 최대 집거구이면서도 조선족과 한국인 30만명 상주 시대를 맞은 청도는 '한국'이 없으면 화제가 없을 정도이다.

  청도시 성양구 국제오피스텔에만 해도 각종 '비자대행사'가 입주해있다. 이들은 지정대행사에 담보금을 내고 비자대행 수수료를 챙기는데 보통 고객에게서 천원정도 수금한다. 지정대행사에 비용을 납부하고나면 이들에게 떨어지는건 400원 정도밖에 안된다. 400원을 벌고 8만원을 담보한다는것은 장난이 아니다.

  가령 담보로 내보낸 손님이 제기한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 이들은 지정대행사에 8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6살짜리 불법체류자

  성양구 국제공예품성에서 려행사를 차렸던 서씨, 어느날 50대의 아주머니가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왔다.

  자기 친척집 아이인 부모 만나러 한국에 간다고 했다.

  서씨는 "얘들이 부모 만나보러가자는데 무슨 조건이 있냐"면서 보내주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가?두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고 지정대행사는 영업중지처분을 받았으며 서씨는 자기 돈을 추가로 지정대행사에 배상하고야 말았다.

  료해한데 따르면 어린이불법체류자도 서서히 늘고있다고 한다. 부부쌍방이 리혼한후 애를 쟁탈하기 위한 부모들의 처절한 노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여름방학에만 아이를 데려다 키우면 어떻겠냐 하는 형식으로 대방의 마음을 돌려놓은후 아이를 한국에 불러 불법체류자로 만들어놓는다. 불행하게도 서씨는 청도에서 첫 어린이 불법체류자를 두명이나 배출한 장본인으로 되였다.

  일순간에 진 빚 80만원

  성양구의 민씨, 세 사람이 합작해 관광비자로 한국에 내보낸후 취업비자로 변경시켜준 대가로 5만원씩 받기로 하였다.

  한국에 나가서 비자를 변경하는건 최씨가 맡고 려행비자를 맡는 일은 리씨가 맡았으며 민씨는 비자가 나오는대로 이들에게 돈을 보내주기로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대행업체에서 이들이 접수시킨 관광비자가 나왔다고 했다. 비자대행업체와 익숙한 민씨는 "제 기한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 인당 8만원씩 배상하겠다"고 비자대행업체에 가 사인하였다.

  그런데 민씨네가 수속해 보낸 일행 10명은 제 기한에 취업비자로 변경되지 못한건 물론 전부 불법체류자로 전락되였다. 변경도 못하고 변경해준다는 말에 솔깃해 불법체류자신세로 전락된 이들의 선택은 귀국이 아닌 '잠적'이였다.

  이에 따라 비자대행인인 민씨의 고민도 더욱 깊어가고있다. 그가 대행업체에 배상해야 할 금액은 '담보서' 그대로 80만원이다.

  친구 잘못 만나 수렁텅이에 빠져

  방씨는 청도에서 가옥소유증이거나 물건 담보를 해주는 다른 대행업체와는 달리 현금 아니면 일률로 접수하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큰 코를 다쳤다. 오랜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브로커 장씨가 관광비자를 취업비자로 변경하면 돈을 벌수 있다고 하면서 관광비자만 맡아달라고 하였다. 빈틈없는 방씨에게 이런 유혹은 넘어갈리 없었다. 그는 담보금을 걸라고 하였다. 브로커 장씨가 전 재산이라고 하면서 19만원을 가져오고 일이 생기면 집을 처분해서라도 책임질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첫 몇사람의 수속은 순탄했다. 약속대로 브로커 장씨는 취업비자로 변경해주었고 소문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서류를 가져다 줄지어 맡겼다.

  그러나 한국정부가 비자변'에 촉각을 세우고 단속에 들어가자 한국의 브로커가 이들이 보낸 서류 및 비자까지 가지고 잠적하였다. 자그만치 52명, 이들은 일순간에 불법체류자로 전락되자 귀국을 포기하고 잠수하였다. 방씨가 인당 8만원씩 배상한다면 근 400만원 이상 안고 넘어가야 한다.

  한국입국의 문턱이 낮아지고있는 현시점에서 볼 때 브로커들의 생존공간은 날마다 줄어들고있는 반면에 이들이 내던지는 유혹은 보다 매혹적이다. 매스컴에서 아무리 홍보해도 브로커시장은 담배불과 같이 죽은것 같아도 바람이 설렁이면 또다시 빨갛게 살아난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수준차이가 존재하는 한 브로커들과의 전쟁은 계속될것이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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