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설립 9주년 기념행사 진행
한복을 차려입고 떡 치기를 하고 있는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철 기자=‘소통과 융합의 새 시대를 열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김옥춘 회장) 설립 9주년 기념행사가 9일 오후 옌타이개발구 메리어트호텔에서 4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뜻깊게 진행되었다.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에서는 회원들 만의 교류와 소통시간을 가지기 위해 별도로 내빈들을 초청하지 않았으며, 많은 회원들이 참여시키려고 특별히 토요일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회원들은 전통한복, 개량한복 등 민족 복장을 차려입고 노래 ‘여성은 꽃이라네’를 합창하면서 등장했다.
김옥춘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는 지난해에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사회 각계로부터 주목 받고 인정받는 단체로 거듭났다”면서 “새해에도 회원 간 소통과 융합을 통해 여러 행사와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설매 수석부회장이 2019년도 활동계획 보고를 하였다.
기념행사는 여성협회 예술단 무용과 여성협회 자문단의 합창 ‘나의 조국’이 공연되면서 막을 올렸다.
먼저 찰떡 치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회원들이 너도나도 한번씩 찰떡 치기에 나서 포즈도 취하면서 행사의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계속하여 6명이 한조씩 6개 조로 나뉘어 윷놀이를 시작, “모야”, “윷이야” 하면서 자기 팀을 응원하느라 야단법석을 하였다. 마지막 게임으로 역시 6개 조로 나뉘어 머리에 종이컵을 이고 달리기였다. 종이컵이 떨어지고 그걸 다시 줍고 달리느라 게임은 시종 웃음과 환호성소리속에서 진행되었다.
즐거운 식사식사 도중에는 개인 장끼 자랑도 펼쳐졌다.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는 9년 전 박월영 초대회장을 위수로 설립되었으며 제2대 남궁은연에 이어 작년부터 제3대 김옥춘 회장이 바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 협회는 초창기부터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이어왔으며 중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각종 행사와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협회는 올해 사무실을 새로 오픈하고 기업과 성인들을 상대로 한글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3월 중순 옌타이조선족자원봉사단에서 주최하는 식수활동에 참여하며 이외에 자체로 바자외, 등산활동, 단오맞이 행사, 추석맞이 행사, 한국말 겨루기 행사 등 다양한 활동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