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물에 깃든 이야기를 들려주고있는 박철원선생(오른쪽)/사진 김성걸기자
4월 9일 오전, 연변주공상은행 퇴직간부이며 《길림신문》 특약기자인 박철원선생이 화룡시 문화가 문성사회구역 민속문물전시관에 자신이 오래동안 소중히 간직해온 10여점의 민속문물들을 기증했다.
이날 박철원선생이 기증한 민속문물들에는 선생의 장모님이 시집올 때 지참품으로 갖고 오셨다는 나무로 만든 오랜 력사를 가진 나무그릇이 있는가 하면 장모님이 코바느질로 한코한코 정성다해 뜨셨다는 50년 넘은 뜨개보며 새 중국 제1대기관사로 일하셨다는 부친이 생전에 몹시 애지중지하셨다는 철로망치 같은 오래된 물건들외에도 외제손풍금, 손절구, 줄톱, 동제 신선로가마, 손저울 등 여러가지 민속생활용품들이 들어 있었다.
박철원 선생은 기증하는 매 하나의 물건들마다 모두 지난 세월과 그 시대사람들의 소박한 삶의 숨결과 애환이 담겨져있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새 중국의 탄생과 함께 도문철도기무단에서 제1대기관사로 일하셨던 부친이 생전에 철로망치를 매우 귀해하시고 아끼면서 항상 기름을 먹여 반들반들 윤기나는 보물이였다면서 과거를 회억했다.
박철원선생이 지원한 민속문물들
알아본데 의하면 박철원선생은 지난 2004년도에도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에 떡구유며 절구통 등 집에서 쓰던 민속문물들을 무상으로 지원한바 있다.
박철원선생은 우리의 민속문물들이 집구석에 처박혀 활용되지 않으면 가치없는 페물에 불과하지만 민속문물전시관들에 보내져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게 한다면 그것들이 유용한 보배로 빛을 발할수도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민속문물들이 더 많은 사람들, 특히는 우리의 젊은 후세대들이 우리 민족의 소중한 민속문물들을 알고 민속문화를 계승발전했으면 하는 바램도 터놓았다.
한편 문성사회구역 당총지 최금옥서기에 따르면 문성사회구역에서는 지난 2017년도부터 민속문화를 사회구역에서 계승발전시켜야 할 의무감을 느끼고 사회구역실정에 적합한 민속음식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일들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음식문화에 관계되는 함지박이며 사발, 수저 등 지금은 사라져 보기 힘든 민속생활용품들을 수집해들이기 시작하면서 점차 전반 조선족민속문물수집에로 범위를 넓히게 됐다.
최금옥서기에 따르면 현재 문성사회구역민속문물전시관에는 280여종류의 각종 민속문물 수백점이 있는데 사회구역범위에서 이같이 구전하면서도 풍부한 민속문물전시관을 차려놓기는 전주적으로도 처음이다.
현재 문성사회구역에서는 민간에서 수집해들인 민속문물들로 전시관을 차려놓고 국내외 참관자들을 대상으로 관람과 민속체험 등을 통한 민속유산 계승발전사업에 주력하고있는데 성민족사무위원회와 연변주 및 화룡시 해당부문지도일군들의 높은 평가와 찬양을 받았다.
/길림신문 안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