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짜짜, 쿵짜쿵짜, 쿵 짜짜, 쿵짜쿵짜…”, “얼씨구 절씨구 만풍년일세…”
대지를 포근히 감싸주는 5월 30일, 통화현조선족학교 파란 잔디밭 운동장은 알록달록한 민족복장으로 꽃물결을 이루었고 경쾌한 북소리는 온 대지에 울려퍼진다. 예서 바로 학부모, 사생 모두가 동참하는 통화현조선족학교 제2회 ‘민속절’ 대축제가 펼쳐진 것이다.
통화현 통전부 부장, 청산그룹 회장, 통화시교육학원 부원장, 통화시조선족학교 교장과 통화현 여러 조선족단체 책임자 등 해당 지도자들과 인사들, 그리고 전체 사생들과 학부모들 모두가 동참한 축제는 성황을 이루었다.
통화현조선족학교 김명선 교장의 축사에 이어 통화현 통전부 부장의 개막 선포와 함께 북소리, 환호소리가 교정을 진감한다. 절주있는 북장단에 맞춰 재치있게 표현하는 학생들의 다채로운 민족무용, 상모춤, 장고춤 등 대형 민족무용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흥을 돋구었다.
운동장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씨름, 조선윷놀이, 널뛰기, 그네뛰기 등 민족체육문화행사는 분발향상하는 우리 민족정신을 보여주었다. 더우기 연변체육학교 씨름선수들의 날랜 씨름표현으로 현장은 더욱 이채를 띠였다.
1학년부터 9학년까지 학급별로 울긋불긋 장식한 천막아래서 학부모들은 찰떡치기, 김밥말이, 절편, 주먹밥, 깨떡, 해물전, 김치 등 다양한 민속음식을 만들어 참가자들은 물론 주변의 구경군 한족들에게까지 무료로 대접해 맛갈스런 민속음식문화를 마음껏 체험하게 한다.
한족 녀성 우씨는 “조선족민속음식은 정말 특색있고 풍부해요. 현장에서 찰떡치는 모습은 처음 보는 데 참 희귀해요. 찰떡도 여러가지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요.”라며 엄지를 내밀었다.
왕씨인 한족 남성은 “오늘 민속절을 통해 조선족민속문화를 진정으로 절감하게 되였다.”며 감탄을 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제2회를 맞이한 민속절 축제는 통화현조선족학교가 다년간‘민족문화를 고양하고 문명교정을 창설하자’는 리념하에 민족문화전통교육을 실속있게 진행해온 보람찬 성과를 과시하였다.
2011년 10월에 건립 된 통화현조선족학교는 9년 일관제 학교이다. 통화현 쾌대무진 모자산아래에 자리잡은 학교는 부지면적이 18,000평방메터, 건축면적이 7525평방메터이다. 도서실, 다기능교실, 물리 화학실험실, 과학실험실 등 현대화 시설이 구전한 학교에는 12개 학급의 260여명의 학생들이 95명의 교직원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다.
이 학교는 선후로 전국민족단결시범학교, 전국청소년축구특색학교 등 영예를 안아왔으며 교수면에서도 여러 형제민족학교들 가운데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사생들은 민족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중화문명을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길림신문 신정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