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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승무원 유니폼(왼쪽)과 서울 강남 유명 성형외과 유니폼(오른쪽)대한항공이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가 "자사 승무원의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직원복을 착용했다"며 복장교체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성형외과 유니폼과 자사 여승무원복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유명 성형외과에 복장 교체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한항공은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을 이유로 시정을 요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에 "유니폼은 회사의 대표 브랜드 이미지인데 이걸 무단 도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디자인보호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해당 성형외과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 시정을 요구한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병원 측은 최근 외국인 방송인 브로닌이 이 성형외과 14개국 해외 환자들을 상담하는 매니저로 발탁됐다며 유니폼을 착용한 사진을 언론에 배포했다.
현재 대한항공 승무원복은 지난 2007년 작고한 크리스챤 디올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지안프랑코 페레의 작품으로, 지난 2005년부터 적용됐다.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기본 색상으로 하며 한국 고유의 비녀를 연상시키는 헤어 액세서리와 위로 솟은 듯한 느낌의 스카프 등으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대중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성형외과 측은 이와 관련 스타뉴스에 "색상이 비슷할 뿐이지 디자인은 다르다"며 "대한항공의 스카프는 하늘색, 우리는 흰색을 사용한다.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5월에도 자사 여승무원 복장과 유사한 복장이 주점 여종업원들의 유니폼으로 이용돼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다분해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