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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방식으로 석판쌀 판매루트 확보, 생산량 보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3.19일 10:32
  "안녕하세요, 저는 쌀농사를 짓고 있는 진우가(陈雨佳)입니다. 저는 현재 석판밭 옆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 보십시요. 3월의 흑토지는 이런 모습입니다. 큰 눈은 이미 녹았지만 논에 아직 물이 고여있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는 곧 봄갈이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어선(御膳)밭, 장주(庄主)밭 지금부터 예약주문 받겠습니다! 밭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먼저 오는 사람이 임자예요."

  최근 녕안시 발해진 상관지촌 현무호 쌀전문합작사의 논밭 옆에서 진우가(陈雨佳)가 합작사 어선밭의 장주를 끌기 위해 '광고'를 냈다. 이는 '쌀재배 처녀' 진우가의 독특한 경작준비 방식이다.

  진우가는 현무호 쌀전문합작사 사장이자 우가농산물유한회사 리사장이기도 하다. 합작사와 농산물회사의 리더인 진우가의 경작방식은 먼저 '구매자'를 찾는 것이다. 2020년, 합작사에서 43무에 달하는 논밭을 내놓아 어선밭으로 가꾸었다. 그때 논밭을 재배하려는 장주 20여 명을 불러모았다. 장주들은 무당 1만 5800원의 가격으로 임의의 면적을 구입할 수 있으며 무당 700근 유기쌀을 보장해준다. 봄파종, 여름재배, 추수, 겨울저장...그녀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석판밭의 사계절 상황을 료해하도록 했다.

  진우가의 고향인 상관지촌은 석판쌀의 주요생산구이다. 전에는 고객들이 쌀을 직접 수매하려 왔기 때문에 판매에서는 전혀 걱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년간 석판쌀이 시장에서 약간 랭대를 받는 분위기다. "오래된 판매방식이 큰 문제입니다. 전통적인 거래방식이 큰 충격을 받고 있어요. 그런데 촌민들은 인터넷 경제를 잘 몰라 좋은 쌀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된거죠." 진우가는 이렇게 말했다. 마을 사람들을 도와 판매루트를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진우가는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창업에 뛰여들어 벼를 심고 쌀을 팔기 시작했다.

  할빈체육학원을 졸업한 진우가는 녕안시제1중학교 체육교원으로 지냈다. 그녀의 어머니 저려연(褚丽娟)은 2008년 촌에서 녕안시현무호쌀전문합작사를 조직 및 설립했다. 비록 재배한 쌀의 품질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넘쳤지만 잘 팔리지 않아 늘 마음고생을 했다. 그 모습을 본 진우가는 어머니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2016년, 촌으로 돌아온 진우가는 어머니를 따라 벼재배 기술을 배우는 한편 사람을 모집해 팀을 만들었다. 그녀는 할빈에서 징둥운영팀을 구성한 후 성원들과 함께 영상을 촬영하고 라이브방송을 하면서 농산물 주문판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첫 거래는 위챗 모멘트를 통해 성사되였는데 한 번에 몇백근의 석판살을 팔았다고 한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진우가는 의향이 있는 고객들과 친구를 추가한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자료를 보내는 한편 상이한 도시의 고객들에게 체인점 개업을 요청하는 등 방법을 통해 빠르게 판매경로를 넓혔다.

  고객들의 후기에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쌀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열을 올렸다. 친환경 재배, 토양의 유기 개량, 수작업 모내기와 수작업 가을걷이, 자체 제작한 농가비료 사용을 고집하는 외에도 합작사의 논밭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벼 성장 전 과정을 살폈다. 또 살충등을 설치해 논밭 병충해를 줄이고 논밭에서 오리를 키워 잡초를 제거하기도 했다. 전통적인 고법 재배와 현대화한 과학적인 관리 덕분에 쌀 품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였다.

  '어선밭'을 만드는 것은 진우가의 또 다른 야심찬 계획이였다. 2017년 춘경 때 녕안시부녀련합회 플랫폼을 빌어 진우가는 논밭에서 '나의 논밭·당신이 결정짓습니다'를 주제로 한 모내기축제 및 장주 재배 인터넷 라이브행사를 펼쳤다. 그 후로 주문서 농업, 플럭스 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개척했다.

  현재 현무호쌀전문합작사에 주주 6명이 있고 상관지촌 촌민과 주변 촌 촌민 157명이 자발적으로 합작사에 가입했으며 상관지촌과 주변 촌 300여 명의 취업을 이끌었다. 현재 합작사의 수전재배면적은 6900무에 달하는데 그중 유기벼 재배면적이 1800무로, 년간 약 300만근의 량질 쌀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 봄갈이부터 시작해 진우가는 장주를 30호로 확대할 준비를 했다. 재배협의에 '그 해 벼 자람새가 어떠하던지를 막론하고 합작사는 예년 평균 무당 생산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량질 쌀을 제공한다. 생산한 벼는 합작사에서 고객을 대신해 저장하지만 쌀이 아닌 벼를 저장하며 쌀은 수요에 따라 가공함으로써 고객들이 1년 사계절 신선한 쌀을 먹을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적어넣었다.

  맞춤형 주문서 농업으로 하여 석판쌀 브랜드가 더욱 빛나고 있고 '쌀재배 처녀'는 우수한 현대 새 농업인으로 되였다. 최근 몇년간, 진우가는 련속 녕안시3.8홍기수, 목단강시3.8홍기수, 흑룡강성3.8홍기수 본보기 등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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