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60킬로미터로 달리는 자동차 전면과 충돌했을 때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99%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상을 입는 부위는 가슴과 목 보다는 주로 머리쪽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시속 30과 40, 60킬로미터로 각각 달리는 자동차가 인체모형과 충돌했을 때 나타나는 상해지수를 비교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시속 30킬로미터로 달리는 자동차가 충돌한 보행자가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16.9%였고, 시속 40킬로미터인 경우 충돌한 보행자가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28.1%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시속 60킬로미터로 달리는 자동차와 충돌한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99.9%로 나타나 시속 30킬로미터로 달릴 때보다 6배 가량 높았습니다.
또 중상을 입는 부위는 머리가 63.8%로 가장 많았고 가슴이 9.7%, 다리가 6.5%로 뒤를 이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보행자가 자동차와 충돌한 뒤 머리가 자동차 엔진 등 단단한 구조물과 2차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우리나라의 경우 4.3명으로 1.6명인 일본과 0.6명인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사망률은 1.5%였지만 차와 사람충돌로 인한 사망률은 3.8%로 2배 이상 높았다고 공단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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