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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한 대조 이룬 두 부류의 하객들/오기활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2.22일 09:57
오기활 지난 12일, 도문 아리랑술집에서 본 허상근(70), 장영숙(64)부부 축수연이 인상 깊다.

첫째는 축수연에서 보편적으로 단위나 가정대표가 축사를 올리는데 대비해 이번 축사는 남녀 소학생이 2인 시랑송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생의 봄을 선물한것이다. 둘째는 둘째아들 칠순축수연에 100세 어머니가 하객석에 앉아서 축수연을 지켜본것이다. 셋째는 늦게 온 많은 하객들이 아무런 미안감도 없이 큰소리로 마구 떠들어댄데서 사회자와 촬영사가 더는 참을수 없어 행사도중에 마이크에 대고《조용하십시요!》를 웨친것이다.

필자로는 행사를 중단하고 하객들을 조용하라며《단속》하는 례식을 처음 목격하였다.

이런 비교가 있다.

지난 1월 19일, 필자는 한국 서울금천구 웰빙런던례식장에서 진행하는 혼례식에 참가했다.

그런데 생각밖에 주례선생을 제외하고 신랑, 신부, 사회자, 하객 모두가 연변의 조선족들이였다.

그런데 하객들의 례의는 정말 인상이 깊었다.

이 혼례식은 례식장측과 오전 11시에 시작해 30분내에 끝나기로 계약되였다. 그런데 례식을 시작하기 10분전까지만도 100명을 초대한 하객수의 3분의 2가 도착하지 않았다. 안달아난 사회자는 이어지는 례식약속때문에 계약대로 시간을 지키라는 례식장측의 단속에 속이 타서 재가 될 지경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례식을 시작할 3, 4 분전에 여러가지 교통수단을 리용한 하객들이 거의 같은시간에 례식장에 도착할줄이야!

지체없이 시간을 맞춰온 하객들은 저마다 조용히 자리를 찾아 앉고는 숨을 죽였다. 단 신랑 김주송과 신부 정명애의 성장과정을 사진으로 집합한 동영상을 방영할 때 하객석에서《야! 장백산!》《야! 연길공원!》하며 고향을 그리고 자랑하는 감탄소리가 터질뿐…

하객은 하객의 례의를 지켜야 한다.

하객이 지켜야 할 례는 돈을 팔 필요도 없다.

그저 깨끗한 옷차림에 시간을 지키고 끝까지 조용히 자리를 지키면 된다.

필자가 서울과 도문서 본 하객들은 다 같은 우리 연변의 조선족들인데 어찌하여 이같이 판이한 대조를 이루는것일가?

유태계 미국기업인(에드워드 글러이저)의 말이다.

《인적자본이 없이 성공한 도시는 없다》《사람들이 똑똑해야 도시도 똑똑해진다.》

그래서 늘 외국에 다녀온 친구가 하는 말일가?

《선진국에 가면 위생이 불결하자 해도 불결할수 없고 돌아오면 깨끗하자 해도 깨끗할수 없다》

아무튼 필자로서는 답이 안 나온다.

/오기활


편집/기자: [ 박금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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