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더 트롯쇼’에서 3주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7월 31일 생방송으로 긴장감을 더했던 SBS FiL ‘더 트롯쇼’에서는 임영웅 외에도 김호중과 송가인이 우승 후보에 올라 경합을 펼쳤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임영웅의 '사랑해요 그대를'은 특유의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호소력으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호중의 깊이 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애인이 되어줄게요'와 송가인의 애절하고 허스키한 보이스가 마음을 적시는 '비 내리는 금강산'과 함께 경쟁을 펼쳤으나 2위 김호중과 점수 차가 무려 2배 가까이 나면서 압도적인 1위를 거머쥐었다.
임영웅의 ‘사랑해요 그대를’은 음원 점수와 시청자 선호도 점수가 4859점을 달성했으며, 방송점수와 사전투표점수 또한 3650점을 기록하였다. 가장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준 실시간 투표는 2000점을 기록하면서 2위인 김호중 371점을 멀리 따돌렸다. 총합계 10,509점으로 더트롯쇼 3주 연속 1위에 올라 명예의 전당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름을 남겼다.
'사랑해요 그대를'은 트로트계의 전설 설운도가 작사와 작곡을 맡은 곡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감성을 더해 연령층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설운도와 임영웅의 인연은 예사롭지 않다. 트로트계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직접 작곡하여 무대까지 연출하는 설운도는 ‘쌈바의 여인’, ‘너만을 사랑했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제작해왔다.
트로트계 대부 설운도와 예사롭지 않은 인연
임영웅과 설운도 / 사진=루체엔터테인먼트
임영웅의 대표곡인 ‘사랑이 이런 건가요’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800만 뷰를 돌파하며 아직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의 경우 뮤직비디오가 무려 6500만 회를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트로트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영웅시대 팬들이 즐겨듣는 ‘사랑해요 그대를’,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사랑이 이런 건가요’ 모두 설운도가 헌정한 곡이라는 점에서 가요계 선후배의 돈독한 관계성이 돋보인다. 특히 설운도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작곡하면서 임영웅만을 생각하여 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임영웅은 과거 '미스터 트롯'에서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불러 역주행 신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설운도는 고마움을 표하며 "임영웅은 때가 묻지 않았다. 노래도 세월이 가면 오버하기 쉬운데 이 친구는 깨끗하면서도 서정적으로 부른 게 큰 매력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더트롯쇼는 2020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그 후에 발매된 노래를 대상으로 트로트 가수들의 랭킹을 매긴다. 매주 100곡의 후보곡 가운데 생방송 1주일 전부터 4일간 사전투표를 진행할 수 있으며, 생방송 당일에는 오후 8시 5분부터 9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