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김아라 인스타그램

채널A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북한 출신의 배우겸 방송인 김아라(32)가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김아라는 10월 28일(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예비신랑과 결혼식을 올리면서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예비신랑은 비연예인으로, 이들 커플은 교회에서 처음 만난 뒤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어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결혼식을 앞두고 김아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비신부로서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는데, 그녀는 “10월 말에 결혼합니다. 오랫동안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 해 주신 분들께 이 기쁜 소식을 함께 누리고 싶어서 알려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아라는 “축하 많이 해주시고, 예쁘게 ‘아름다운 가정’ 꾸리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1991년 9월 7일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태어난 김아라는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크게 부족한 것 없이 살았던 김아라 가족은 1996년 대기근과 체제 붕괴 등으로 인해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그녀의 어머니는 돈을 벌어오겠다며 중국으로 향했고, 그 사이 아버지는 새어머니를 들이게 된다. 김아라는 새어머니로부터 구박을 심하게 당했다고 훗날 토로한다.

12세에 탈북 후 중국에서 머물다 한국 입국

사진 출처: 김아라 인스타그램

이후 그녀가 12세 되던해인 2003년 돈벌러 중국으로 갔던 친어머니와 간신히 연락히 닿았고, 탈북을 강행한다.

김아라는 탈북 후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2009년 친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입국하게 된다. 북한에는 김아라의 여동생과 친아버지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한국에 입국한 이후에 대중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김아라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른바 '탈북 미녀'로 화제를 모았고 고정 출연하면서 서서히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이후 웹드라마 출연을 시작으로 2015년 드라마 '아는 사람'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 그녀는 이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6, '사랑의 불시착', '위대한 유혹자', 'DMZ 대성동'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쌓기 시작한다.

그녀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뷰티풀 데이즈'와 '원더풀 고스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아라는 현재 배우와 방송인,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김아라와 마찬가지로 '10월의 신부'가 된 연예인은 또 있다. 배우 차청화도 지난 10월 27일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리면서 '10월의 신부'가 됐다. 그녀의 반려자는 연하의 사업가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배우 안연홍 역시 중견기업 CEO와 이달 중순 결혼식을 올렸으며, 걸그룹 에이핑크 출신의 홍유경도 이달 결혼식을 올리면서 '10월의 신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