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베이징(北京)에서 신병 치료 중 사망한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부인인 모니크 전 왕비에게 조전을 보내 위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장 전 주석은 전문에서 "시아누크 국왕은 캄보디아의 탁월한 지도자였다"면서 "캄보디아의 민족화해와 국가발전에 힘을 기울였고 캄보디아 국내평화 안정과 번영 실현을 위해 불멸의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그와 수차례 만난 적이 있으며 이런 위대한 친구를 잃은 것이 매우 비통하다"면서 "시아누크 국왕은 중국과 캄보디아 양국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전 주석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에도 현직 중국 국가지도자들의 조문과 별도로 베이징 북한대사관에 마련된 빈소에 화환을 보낸 바 있다.
이에 앞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도 15일 베이징병원에 마련된 시아누크 전 국왕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와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칭린(賈慶林) 정협주석도 모니크 왕비에게 조전을 보내 위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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