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몇 달 전부터 잠자기 전 소변을 5~6번씩을 봅니다. 자기 전에 10분 정도 간격으로 잔뇨감이 들고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그러다 지쳐 잔뇨감이 있는 채로 잠이 듭니다. 물을 많이 마시기 때문인지, 스트레스나 과민성 방광염 때문인지 알고 싶습니다.
A. 보통 성인은 소변을 하루에 5~8회 이내로 배뇨하는 것을 정상으로 보며 이 횟수보다 많으면 빈뇨(Urinary Frequency )라고 합니다. 빈뇨는 다뇨증(소변 양의 증가) 또는 방광용적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다뇨증의 원인은 당뇨, 요붕증, 또는 과도한 수분섭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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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과민성 방광이란 화장실에서 소변을 본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자주 마려워 참지 못해 가사, 이동, 여행 등 일상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기능성 질환을 말합니다.
방광 용적의 감소는 기능적 방광 용적의 감소(전립선비대증이나 요도협착), 해부학적 방광 용적의감소(방광의 섬유화를 초래하는 방광 결핵, 사이질방광염 등)로 그 원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만 보이는 빈뇨를 야간뇨라고 하며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두 번 이상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질문자의 증상처럼 잠이 든 후 요의를 느껴 잠이 깨는 것이 아니라 잠들기 전에 여러 차례 화장실을 가는 것은 야간뇨가 아닙니다. 빈뇨, 절박뇨 등 다른 하부요로증상의 동반여부도 확인이 필요하므로 가까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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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nalgae4u@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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