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뉴스웹사이트인 레딧의 한 회원이 자신의 삼성전자의 갤럭시S3폰 충전 시작 한시간 만에 폭발했다며 사연과 사진을 올렸다.
27일(현지시간) 레딧포스트에는 한 레드잇 사용자(Vizionx1208)가 자는 도중 충전시키다가 파괴된 갤럭시S43 스마트폰사진이 올라왔다. 이 레디터는 갤럭시S3 충전플러그를 끼워놓고 자던 도중 시끄럽고 끼익거리는 듯한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깼다고 말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그의 단말기는 충전중 불이 붙었고 방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으며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는 물을 부어 불을 껐다고 밝혔다. 이 레드잇 사용자는 또한 자신의 손가락에도 화상을 입었다고 쓰고 사진도 올렸다.
▲ 미동부에 거주하는 한 갤럭시S3구입자가 레드잇에 올린 사진.<사진=레드잇>
그가 올린 글은 다음과 같다.
“....지난 새벽 미동부표준시로 오전 3시15분께 스마트폰 충전기에 플러그를 꽂은 지 1시간후에 잠이들었는데 큰 소리와함께 잠이깼다.(나는 자기전에 휴대폰을 침대오른쪽에 두고 잤다.)
그리고 엄청난 연기가 내 휴대폰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정말 안좋은 냄새가 났다. 반쯤 잠이 들었던 나는 침대에서 빠져 나와 불을 켰고 내 휴대폰에 불이 나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물 한잔을 부어 불을 껐다...그리고 나서 동생을 깨워 도움을 요청했다. 연기냄새는 정말 역했고 집 2층 전체로 퍼져나갔다.
내 거품매트리스베개 끝자락도 탔는데 우리는 나중에 여전히 타고 있는 이 베개를 던져버렸다. 게다가 내 휴대폰의 플래스틱 한쪽이 녹아내려 일부가 내 손가락으로 흘러들어 피부가 벗겨졌다.(물론 아주 조금뎄다.)
▲ 어제 새벽 미동부에서 발생한 갤럭시S3휴대폰 충전중 폭발사고를 당한 소비자가 삼성에 전화를 걸었더니 이 부서는 제조물책임법부서로 돌려줬지만 자동응답기가 나왔다.
▲ 갤럭시S3 충전중 폭발사고에 대한 글을 올리자 사진을 올리라는 댓글이 올라왔고 이 사고 피해자는 폭발한 배터리 사진도 함께 올렸다.<사진=레드잇>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해 주실 분 없나요? 버라이즌에 걸까요? 삼성에 걸까요? 변호사를 시켜 그들을 부를까요? 나는 또 똑같은 제품으로 대체해 받길 원하는데요...”
이에 대해 댓글은 “...삼성에 빨리 전화하세요. 당신이 전자레인지에 휴대폰을 넣지 않은 이상 그들이 휴대폰을 바꿔 줄 겁니다.아마도 S4이겠지요”였다.
글을 올린 사람은 댓글에 대한 추가 답글에서 “앞서 삼성에 전화했더니 제조물책임법(PL)담당부서로 돌려 줬습니다. 하지만 자동응답기로 연결되더군요. 나는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일이 있나 알아보려고 찾아보고 나서야 이 친구가 실제로 아일랜드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네, 나는 삼성이 내 휴대폰을 바꿔 주길 원합니다...그들은 150달러짜리 매트리스커버, 침대시트 등도 함께 배상해줘야 하는 건 아닌가요? ...최소한 200달러가 더 듭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하여 정밀 분석한 후 결과를 공지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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