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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의 대세’ LTE 상용화 2년] (중) 업계 구도까지 바꿨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7.10일 04:04
'2강 1약'서 3자경쟁 구도 시장 후끈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는 국내 이동통신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존 음성통화 중심의 구조를 무선인터넷 중심으로 변화시켰으며 1~3위가 명확했던 시장 구도를 변화시켜 경쟁 촉진을 통한 이용자 선택권이 넓어졌다. LTE는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에 비해 10배가량 빠른 무선인터넷 속도를 지원한다. 과거에는 3G 이용자들이 무제한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무선랜(Wi-Fi)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LTE가 등장하면서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LTE는 이동통신 시장의 구도도 바꿔놨다. 지금까지 이동통신 시장에는 SK텔레콤, KT, LG U+로 이어지는 1~3위가 명확하게 구분됐다. 그러나 LG U+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LTE 시대에 적극 대응한 결과 3사가 LTE 시장에서는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선 압도하는 이동통신 시대

LTE는 유선을 압도하는 진정한 이동통신 시대를 개막했다. 특히 과거 음성통화 위주의 이동통신 패러다임이 무선인터넷 중심으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LTE 사용자의 월간 무선인터넷 사용량은 3G 사용자의 3배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오범(OVUM)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전 세계 이동통신 업체들의 음성통화 매출은 2012년 대비 11.7% 감소한 5728억달러(약 65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시스코는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오는 2015년까지 매년 평균 9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음성통화보다는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LTE를 통한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2838TB였던 LTE 무선인터넷 사용량은 1년 뒤인 2013년 1월에 3만355TB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업체들도 올해부터 무선인터넷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일제히 선보였다. 음성통화를 많이 할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시대가 끝난 것이다. 대신 소비자들이 무선인터넷을 많이 사용할수록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매출도 증가하는 구조로 변했다.

이동통신 업계 한 전문가는 "기존 이동통신 업체들의 수익구조는 음성통화가 70%, 무선인터넷이 30% 정도를 차지했는데 실제 이동통신망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무선인터넷이 70%, 음성통화가 30%"라며 "이에 따라 이동통신 업체들이 수익구조를 변경했으며 LTE-A(어드밴스트)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만년 3위' LG U+, 유력 경쟁자로

LTE로 이동통신 시장 구도도 바뀌었다. 지난 1997년 PCS 사업자로 이동통신 시장에 등장한 이래 '만년 3위' 꼬리표를 떼지 못한 LG U+는 3G 서비스에서까지 SK텔레콤이나 KT와 다른 기술을 이용하면서 단말기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상황은 4세대(4G) LTE 시대에 접어들면서 급반전됐다. LG U+는 지난 2011년 7월 1일 SK텔레콤과 함께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해 LTE 시장에서 시장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서비스(SMS), 무선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5월 말 현재 이 요금제 가입자 수가 92만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KT가 주파수 문제로 LTE 상용 서비스를 6개월 늦게 시작한 데다 LG U+가 내부적으로 반전을 위한 유일한 카드가 LTE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 때문에 LTE만큼은 LG U+의 품질이 좋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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