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제70회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김기덕 필름 제작)가 국내 개봉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찬반시사회를 통해 드러났다.
26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에 위치한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는 '뫼비우스'의 국내 개봉 여부에 대한 찬·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영화기자, 평론가, 문화부 관계자 및 영화 관계자 109명과 '뫼비우스'를 시사한 후 개봉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반영한 투표를 가졌다.
영화 상영이 끝난 직후 시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는 투표를 했고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공개됐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30%가 반대 의견을 내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국내개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기덕 필름의 김순모 PD는 "오늘 혹시 투표에 영향을 미칠까 김기덕 감독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게 됐다"고 알렸다.
시사회가 끝난 후 투표는 109장의 용지 중 107장이 회수됐고 찬성 93장, 반대 11장, 기권 3장의 결과가 나왔다. 반대의 의견이 10%로 미만이기 때문에 재심의 결과에 따라 국내 개봉이 가능하게 됐다.
'뫼비우스'는 실수로 제 아들을 거세한 여자와 속죄를 위해 거세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 조재현과 '범죄소년'의 신예 서영주, 이은우가 출연한다. 국내 배급은 NEW가 맡았다. 현재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세 번째 재심의를 넣은 상태다.
사진=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