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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중일관계? 예상못한 충돌 발생할 수 있어"

[기타] | 발행시간: 2014.01.23일 10:36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일본과 중국 사이의 긴장 관계를 세계 1차 대전 직전의 영국과 독일 관계에 빗대며 양국 간에 예상치 못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 일정으로 스위스의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 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아베 총리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과 일본 간 전쟁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를 부인하는 대답 대신에 양국 간 관계를 1차 대전 직전에 라이벌이었던 영국과 독일 관계에 빗대며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과 일본 관계처럼 당시에 영국과 독일도 높은 수준의 무역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점 때문에 이 같은 비유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역 관계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전략적 긴장은 1914년에 무력 충돌로 이어졌다.

아베 총리는 "돌발적으로 혹은 부주의해서 충돌이나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어떤 충돌도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발언 직후, 1914년 6월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라예보 사건이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됐다는 사실을 현장 기자들은 상기했다고 미 시사주간이 타임은 보도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중국이 전쟁으로부터 잃을 것이 가장 많다고 시사했다. 무력 충돌은 경제 성장을 늦출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 지도부는 정통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이, 양국 간 전쟁은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위기연구센터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중국과 일본의 경제적 중요성은 분명하다. 이들은 각각 전세계 2위와 3위 경제대국이며, 양국간 교역 규모는 1200억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하며 "충돌은 18개월에서 최장 4년간 이어지는 글로벌 리세션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센터는 "전쟁이 조만간 벌어진다거나 특별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돌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그 여파는 전세계적으로 감지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중일 간에 군사적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날 아베 총리는 대평양 지역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지속적인 군비 증강이라고 주장하며 군비는 매년 10%씩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또 미국과 일본은 올 하반기에 안보 관계에 대해 회담을 갖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본은 "미국과의 군사 관계를 보다 강화시키길 원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수많은 전쟁에서 희생당한 일본인 전몰자들에 대한 단순한 추도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돌아가신 영령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지구상 어느 나라의 지도자라도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한국과 중국 국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범 뿐이 아닌 1차세계대전과 1868년 보신전쟁 희생자들의 영령도 모셔진 곳이라고 강조하면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통해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각오도 새로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베 총리는 경기부양책 '아베노믹스'와 관련된 위험성을 묻는 질문에는 골프 비유를 들어 답변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15년 동안 벙커에 빠져 있는 골퍼였지만 타수가 늘어나거나 오비가 날 수 있어 샌드웨지(벙커에 들어간 볼을 쳐내기 위해 사용하는 전용의 클럽)를 쓰기를 주저했다고 비유를 들었다.

아베 총리는 하지만 이제는 일본이 용기를 갖고 샌드웨지를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디플레이션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우려는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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