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차 때문에 양국 관계가 훼손되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크렘린궁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세계 안보와 안정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미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이) 물론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단 하나의(individual) 국제 문제 때문에 양국 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도 양국 정상간 한 시간에 걸친 통화후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개입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사태 해소를 위해 미국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외교적 '출구(off-ramp)'의 요점을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외교적 해법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거한 군을 모두 기지로 후퇴시키고 크림반도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의 처우를 감독하기 위한 국제실사단을 파견하는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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