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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심박 측정폰 갤럭시S5…"그런데 어디다 쓰지?"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3.27일 01:32

▲ (왼쪽) 5.1인치 삼성전자 '갤럭시S 5'와 5.9인치 '갤럭시 노트3' 크기 비교. 크기 외 외형에는 큰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5'에 어떤 혁신을 담았을까?"

[한국경제신문 ㅣ 김민성 기자] 27일부터 국내에 전격 출시되는 '갤럭시S 5'.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자 및 이동통신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갤럭시S 5'를 실제 만져보고, 기능을 따져보면서 줄기차게 든 의문이었다.

'갤럭시S 5'는 현재 글로벌 출시일(다음달 11일) 이전부터 국내 조기 출시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전자 베스트셀러인 갤럭시S 시리즈 최신작이기에 업계와 소비자 관심은 폭발적이다.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글로벌 판매 효자 노릇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고, 영업정지 철퇴를 맞은 이동통신사는 하루라도 빨리 공급받아 가입자를 늘리고 싶어한다. 엇갈린 이해 관계 속에서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 출시 기싸움도 최고점을 찍고 있다.

'갤럭시S 5'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첫 공개된 뒤 혁신성 부재(不在) 논란에 시달렸다. 항간에 떠들썩했던 홍채 인식 기술이나 3면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 탑재 등 놀랄만한 '와우(Wow)' 포인트가 없었다.

디자인 및 기능 혁신성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도 많았다. 전작 갤럭시S4와 나란히 놓고 보면 쉽게 구별되지 않는 외관이 문제였다. 삼성전자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이 실렸지만 애플 및 국내 팬택이 미리 선보인 '뒷북 혁신'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평가는 사용자마다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다. 기대치와 쓰임새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혁신'을 어떤 측면에서 볼 것이냐의 문제로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5'가 지향하는 혁신은 일상 생활에서 가장 편리하게 쓰는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 '삼성의 혁신'이 무엇인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 '갤럭시S 5', '삼성 기어 핏', 삼성 '기어 2'에서 각각 심박수를 측정한 모습.

◆ 세계 첫 심박수 측정 폰 "그대로 멈춰라…그런데 어디에 쓰지?"

'갤럭시S 5'는 세계 최초 심박수 측정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 5' 뿐만 아니라 함께 출시되는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 핏'에도 심박 센서가 달렸다. 반투명한 손가락 피부에 LED 빛을 비춰 혈관 등의 투명도를 측정해 분당 심장박동 수(bpm)를 표시한다.

기자가 실제로 심박수를 측정해보니 어느 정도 인내심을 요구했다. '갤럭시S 5'는 후면 센서 위에 검지를 올려잰다. 손가락을 올리면 "말을 하거나 움직이지 마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기어 2'나 '기어 핏'은 손목 정강이 뼈 쪽에 최대한 밀착해 착용해야 성공률이 좋다. 역시 몸을 움직이거나 말을 해 호흡이 흔들리면 측정에 시간이 걸렸다.

기자가 같은 장소에서 '갤럭시S 5'로 잰 심박수는 80bpm, '기어 2'은 77bpm, '기어 핏'은 83bpm이었다. 심박수는 같은 장소에서 같은 기기로 재더라도 2~5bpm 정도 다소 차이가 났다. 숨을 참고 그대로 멈춘 뒤 심박수 측정에 성공하면 스마트폰 내 'S헬스'에 기록으로 쌓인다. 측정 날짜 별로 지속적으로 기록하면 평균 심박수 분포를 파악할 수 있다.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심박수를 측정해서 무엇에 쓰지?"

운동 뒤 심박수가 어느 정도 올라가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면 몸 상태 파악에 도움은 된다. 혈압이 높은 사용자가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거나 부정맥이 느껴질 때도 활용할 수 있을 듯 했다. 좀 더 상상력을 펼쳐봤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고백할 때는 유용하지 싶었다. "널 생각하면 내 심장박동이 이렇게 빨라져" 같이 말이다.

한편 '갤럭시S 5'에 처음 탑재된 지문 인식은 써볼 수 없었다. 전시용 시제품에 지문인식 해제 기능을 걸어놓을 수 없다는 이유로 사용을 막아놓았다. 다만 지문 인식은 홈버튼이 아닌 디스플레이 하단을 쓸어내리는 방식이라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 '갤럭시S 5' 내 '삼성 기어2 매니저'(왼쪽) 및 '기어 핏 매니저' 애플리케이션.

◆ '기어 2', '기어 핏', '갤럭시S 5'와 연동해보니

'기어 2'와 '기어 핏'도 착용해봤다. '기어 2'는 갤럭시 기어 후속작이다. 외형 상 큰 변화는 없었다. 네모 각진 스마트워치로 외부 카메라가 달렸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이다. 손목에 착용하니 꽤 두툼한 느낌이었다.

'기어 핏'은 곡면 디스플레이에 두께도 날씬해 '기어 2'보다 착용감이 좋았다. 시곗줄 착용은 2개 버튼을 반대 편 홈에 끼우는 방식으로 간단했다. '기어 핏'은 운동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시간 표시 기능 외에 만보계, 운동량 측정, 심박수 체크 등 기능이 실렸다.

스마트워치는 화면이 작고 기능이 단순하기 때문에 확장성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호환이 잘 돼야한다. '기어 2'와 '기어 핏'은 각각 블루투스를 통해 '갤럭시S 5'와 연동,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중개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깔려 있다. '기어 2 매니저'와 '기어 핏 매니저'가 그 것이다. 앱을 분리해 놓은 이유는 '기어 2'와 '기어 핏' 운영체제(OS)가 다르기 때문이다. 타이젠 기반인 '기어 2'와 달리 '기어 핏'은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최적화한 실시간OS(RTOS·real-time operating system) 기반이다.

'기어 2 매니저'에는 '기어 2' 전용 앱이 9가지가 실려있었다. 반면 '기어 핏 매니저'에서 사용가능한 앱은 피트니스 기능을 지원하는 'S헬스' 하나 뿐이었다. 삼성전자는 최근에야 '기어 2' 전용 타이젠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배포한 바 있다. 향후 외부에서 개발한 '기어 2'용 앱을 추가 지원할 길은 열렸지만 현재는 스마트워치 전용 앱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삼성전자 '갤럭시S 5' 방수·방진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착된 고무 패드(왼쪽) 및 패킹.

◆ 방수·방진 논란 속 DMB 생존 확인…외부 안테나 제공

방수 기능 논란 끝에 지상파 DMB 기능은 살아남았다. 내장형 안테나는 사라지고, 이어폰 단자에 꽂는 외부 탈착식 안테나를 따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바꿨다. 제품에 포함된 이어폰도 안테나 기능을 한다. 안테나 찰탁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평소 사용자들이 자주 소지하는 이어폰이 안테나 기능을 대신하는 것이다.

'갤럭시S 5' 대표적 새 기능도 외부 수분 및 먼지의 기기 내부 유입을 막는 방수·방진 기능이다. '갤럭시S 5'는 'IP67' 인증을 획득했다. IP67은 수심 1m 깊이에서 30분간 방수 효과를 내는 제품을 뜻한다.

이을 위해 내부 고부 패킹을 강화했다. 실제 '갤럭시S 5' 후면 커버를 뜯어보면 아이보리색 고무 커버가 표면 전체를 덮고 있다. 후면 커버 안쪽에는 수분에 취약한 배터리를 한번 더 보호하기 위해 고무 패킹을 둘렀다. 후면 커버가 제대로 닫혀 있지 않으면 "침수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사용 전 배터리 커버를 꼭 닫아라"라는 메시지 알림이 뜬다.

사용자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고가 스마트폰은 방수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다. 전자제품 특성상 물에 젖을 경우 다양한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이 일순간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표면이 지저분할 경우 물로 씻어 쓸 수 있다. 주방 등 물이 튀는 상황은 물론, 수영장, 욕실 등에서 쓸 수 있는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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