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과학기술협회 선웨이천 당조서기
중국 공산당의 부패척결에 성역이 없어지고 있다. 공안부, 성장(省长), 국가기관 고위관리가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받은데 이어 공산당의 감독기관 위원도 부패 조사를 피해가지 못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2일 저녁 8시 55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학기술협회 선웨이천(申维辰) 당조서기 겸 상무부주석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선웨이천 당조서기는 올 들어 부패 혐의로 조사받게 된 6번째 성부급(省部级, 장차관급) 관리이자 18차 당대회 이후 피조사자 신분이 된 24번째 장차관급 관리이다. 그가 속한 중국과학기술협회는 장관급의 중앙 직속기관으로 중앙서기처 관할이다.
더욱이 선웨이천은 지난 2012년 공산당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이하 중앙기율위) 위원으로 선임됐다. 중앙기율위는 당의 감찰기구로 당 관료의 부패를 조사하는 기관이며 한국으로 치면 감사원에 해당한다. 선웨이천은 이전에도 기율분야에서 일한 적이 있다.
중앙기율위에서는 선웨이천의 기율위반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선웨이천이 1983년 고향인 산시성(山西省) 루청현(潞城县) 당서기를 역임했고 지난 2월 산시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진다오밍(金道铭) 부주임이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받은 점을 들어 이들과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