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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부패 폭풍, CCTV까지 삼켰다 "최소 10명 연행"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8.15일 20:29

▲ [자료사진] CCTV 드라마채널 황하이타오 부총감

중국 정부의 반부패 칼날이 이번에는 중국중앙방송(CCTV)을 겨누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넷(财新网)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14일 CCTV 드라마채널(CCTV-8) 황하이타오(黄海涛) 부총감이 관련부문에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연행 소식만 알렸을 뿐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황 부총감은 지난 1985년 CCTV 문예부 종합문예조로 입사한 후, 1999년 설날쇼 프로그램인 '춘완(春晚)'의 총감독을 맡는 등 오랜시간 CCTV 문예센터에서 일해왔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화이뉴스넷(澎湃新闻网)은 "지난 6월 CCTV 경제채널 궈전시(郭振玺) 총감, 톈리우(田立武) 프로듀서가 검찰에 연행된 후, 경제채널의 리융(李勇) 부총감, 아나운서 루이청강(芮成钢), CCTV 다큐멘터리 채널 류원(刘文) 총감이 잇따라 연행됐다"며 "현재 최소 10명이 관련 부문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CCTV의 고위급 간부, 아나운서가 이같이 반부패 조사를 받는 원인에 대해 뇌물수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궈전시 총감이 2001년 광고부 주임을 맡은 후 CCTV의 광고수입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CCTV의 광고수입은 2002년 26억위안(4천258억원)에서 2009년 93억위안(1조5천232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59억위안(2조6천43억원)으로 늘었다.

차이신넷은 "중국 공안부 리둥성(李东生) 전 부부장이 CCTV 재직 시절 고위급 관리의 후처로 CCTV 기자 등을 소개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난달 보도했었다. 리둥성은 졸업 후 CCTV에 입사해 22년 동안 일하며 CCTV 뉴스센터 부사장까지 승진한 후 공안부 부부장으로까지 승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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